휴대폰에 관한 모든 궁금증~ 엠톡과 해결해보세요

Q. 휴대폰을 잃어버리면 그 동안 저장해놓은 전화번호부를 다 날려버리게 돼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더군요. 해결책을 알려주세요.
A.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상황과 관련한 질문이 많군요. 휴대폰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10년 전만 해도 휴대폰 없이도 거뜬히 살았는데, 어느 순간 생활 패턴 자체가 바뀌어버린 듯하네요. 기술은 곧 문화가 되기도 하나 봅니다.
제가 왜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고 잡설을 늘어놓았느냐. 저도 얼마 전 산 지 2달된 최신 휴대폰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친구와 선후배 등 연락처가 담겨 있는 전화번호 목록도 다 날려버렸습니다. 저 같은 불상사를 겪지 않기 위해 각 이동통신사가 제공하고 있는 전화번호목록 저장 서비스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SK텔레콤은 주 1회 가입자가 지정한 시간에 자동으로 전화번호 등 주소록을 서버에 저장하는 주소록 자동저장 서비스를 지난 2006년 1월부터 제공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바꿨을 때 서버에 보관된 주소록을 내려받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인터넷으로 네이트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때 정보이용료와 테이터통화료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거기다 주소록을 업데이트 할 때도 데이터통화료가 무료입니다. 다만, 휴대폰을 바꾼 뒤 주소록을 다시 다운받을 때 건당 10원의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모르셨던 분들은 어서 설치하세요.
이용방법은 ‘**7878’을 입력한 뒤 네이트 버튼을 누르거나 네이트 접속 → +more → 라이프 → 주소록 자동저장 → 가입하기 입니다. 웹사이트(www.tworld.co.kr)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F는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등을 자동으로 웹 서버에 저장해주는 ‘쇼 메모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주소록 자동저장 서비스와 거의 비슷합니다.
휴대폰에서 ‘**33’을 입력한 다음 쇼 버튼을 눌러 쇼 메모리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됩니다. 쇼 메모리 표준형의 경우 주소록 무제한, 문자 1천 건, 사진 및 음성 녹음 파일 1천 건을 모두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는 대신 월 2천500원의 정액요금이 부과됩니다. 무료인 라이트형의 경우 주소록 무제한, 문자 100건, 사진 및 음성 녹음 파일 20건을 저장할 수 있고, 주소록만 자동으로 저장됩니다.
역시 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서버에 저장된 주소록, 문자메시지, 사진 등 데이터는 쇼 유선 사이트를 통해 관리 및 보관할 수 있으며, 쇼 갤러리 기능을 활용해 휴대폰 카메라 촬영사진을 다른 사용자와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KTF는 지난 2007년 3월에 이미 전화번호 자동보관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이용 고객이 최근 80만 명이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주소록뿐 아니라 문자메시지와 파일까지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거라고 하네요.
LG텔레콤은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휴대폰 단말기에서 ‘주소록 싱크 접속’ 등 메뉴를 선택해 주소록을 저장하거나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SK텔레콤과 KTF와 달리, 본인이 저장하고 싶을 때 메뉴를 누르면 됩니다. 주소록을 저장하거나 내려받을 때마다 무선인터넷인 이지아이에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통화료가 부과됩니다. ‘주소록 싱크 접속’이란 메뉴 이름은 휴대폰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휴대폰을 잃어버려 저장해둔 주소록 등 정보를 다 잃어버리게 되면 씁쓸한 마음 감출 길 없죠. 나중에 해야지 하다가 후회하시기 전에, 얼른얼른 소중한 자신의 주소록을 저장해두는 건 어떨까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허리만 아플지도 모른답니다.
/글 김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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