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강만수 교체팀 교체 논란과 관련해 "지금 한창 어려운 폭풍 속을 향해 가고 있는데 도중에 어떻게 뛰어내리라고 하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1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오히려 도와주는 게 옳은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정직하게 국민에게 모든 내용을 공개하고 정부의 말이 정직하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면서 "국민이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은 아주 큰 문제"라며 "국민도 정부의 말을 믿고 협조할 것은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가 이렇게 큰 폭풍처럼 우리에게 밀어닥칠 줄 예상 못했을 것"이라며 현재 금융위기가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음을 부각시켰다.
'달러 모으기' 논란에 대해서는 "달러 보유고가 바닥났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금 모으기'식으로 국민운동을 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은행에 예금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이 거부한 여야 대표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모습을 국민에 보이면 국민도 든든하게 생각하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제의한 것"이라고 야당에 대표회담을 재차 주문했다.
그는 또 "사무총장으로 하여금 야당과 접촉하도록 얘기를 해놨으며 계속해서 실무적인 접촉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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