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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경기 상황 심각, 금융시장 불안 적극 대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0.25%p 기준금리 인하결정이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하고 경기 위축을 방어하기 위한 통화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9일 금통위 회의 종료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향후 추가 금리 인하가능성과 총액대출한도의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경기둔화에 대해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기 상황이 심각하며 물가 압력이 낮아진데다 세계적인 중앙은행 금리 인하에 동참했다는 것이 이총재의 설명이다.

이총재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외환을 중심으로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소비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수출은 선진국 경제가 부진해도 증가율은 당분간 꾸준히 늘겠지만 내수는 앞으로 상당기간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밝은 신호가 없다는 것.

이총재는 "당초 하반기 성장률을 3.6%로 봤는데 이보다 더 내려갈것 같다"고 추정했다. 경기하강속에 성장률이 더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경상수지는 10월부터 흑자 전환하며 올해 전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110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가)외환시장에 심리적으로도, 수급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외자 유출입이나 환율에 부정적 영향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 환율에 대해서는 "시장이 워낙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물가 상황, 국내외 경기, 외환시장과 국내금융시장 동향을 고려해 가면서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환율이 안정을 찾는다면 원유가격 하락이 겹치며 내년 물가 오름새가 많이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나라들이 0.5%를 내린데 비해 금리 인하폭이 0.25%에 그친데 대해 이 총재는 "다음에도 금리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중기 개념으로 보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아직은 인플레 우려도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래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

이 총재는 "금융 불안이 언제 끝날 것인지 말하기 어렵다. 결국은 기초자산이 되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과 가격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통상적인 경기의 상승 하강에 비해 지금은 심각하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환율 방어와 관련, 기획재정부와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양쪽에서 수시로 연락을 하고 의견조율한다. 의견이 항상 똑같을 수는 없지만 두 당국이 각자 마음대로 하는것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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