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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는 여성이 준비? NO!...비용 같이 부담


추석도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결혼 시즌이 열렸다.

결혼하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혼수'. G마켓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네티즌 1천25명(여성 780명, 남성 245명) 대상으로 혼수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혼수 비용 같이 부담

혼수 준비 시 누구의 의견이 가장 고려될까? 일반적으로 '혼수는 여성이'라고 생각했던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56%가 '본인의 의견이 가장 고려돼야 한다', 27%가 '배우자의 의견이 가장 고려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3%가 '본인', 38%가 '배우자'를 선택했다. 여성은 '본인' 60%, '배우자' 24%로 나타났다. 시댁 어른이나 처가 어른의 의견이 고려돼야 한다는 응답은 13%로 본인이나 배우자에 비해 낮았다.

혼수 비용을 누가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색적인 결과가 나왔다. '신부측'이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31%로 여전히 높았으나, 가장 많은 응답자인 39%가 '신랑 신부 반씩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남녀를 불문하고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23%를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62% 응답자가 같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수 비용을 같이 부담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만큼, 혼수를 결정할 때도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여성은 양문형 냉장고, 남성은 대형 LCD TV 선호

'머스트 해브' 혼수 용품으로는 양문형 냉장고가 첫손에 꼽혔다. 전체 응답자 중 31%가 '양문형 냉장고'를 필수 혼수 용품으로 들었다. 성별로 볼 때, 여성 34%가 양문형 냉장고를 1위로 꼽은 반면, 남성은 31%가 '대형 LCD TV'를 가장 필요한 혼수 용품이라고 선택했다.

최근 소형 가전 중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물처리기(3%)나 와인셀러(2%), 청소기(3%) 등은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

본인의 결혼식 때 가장 받고 싶은 혼수 선물 아이템과 지인의 결혼식 때 주고 싶은 혼수 선물 아이템 간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본인이 가장 받고 싶은 아이템은 홈씨어터(19%), 복합 오븐 레인지(19%), 로봇 청소기(17%) 순으로 조사됐고 지인의 결혼식 때 혼수 선물로 적당한 아이템으로는 커피 메이커(25%), 밥솥(16%), 음식물 처리기(14%) 순으로 응답했다.

고물가 시대, 예단은 포기해도 신혼 여행은 포기 못해

혼수 준비 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 '예산'이다. '혼수 준비 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에 대한 질문에 65%가 예산을 1위로 꼽았고, 다음으로는 '집평수'(19%)이었다. 혼수 예산으로는 1천만~2천만원가 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5%가 1천만원 이하라고 대답, 63%가 2천만원 이하를 들었다.

혼수 준비는 '적금 등으로 스스로 모은 돈으로 한다'(6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도 26%로 높게 나타났다.

고물가 시대가 혼수나 결혼에도 영향을 미칠까? '고물가 시대 혼수 준비를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이란 질문에 36%가 '백화점대신 마트나 온라인몰을 이용해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필요한 제품을 리스트로 작성해 지인들에게 선물로 받는다'는 알뜰형 응답도 23%나 됐다.

고물가 시대 결혼 준비 비용에 대해서는 예단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다. 반면 신혼 여행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7%에 불과해, 고물가라 해도 신혼 여행은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연계해 신혼 여행지도 국내 보다는 푸켓, 팔라우 등 동남아시아(47%)나 프랑스 영국 등 유럽(25%)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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