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이면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느끼는 게 가능할 지 모른다. 인텔은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인간화'된 로봇, 안드로이드가 향후 40년 뒤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포럼(IDF)을 통해 오는 2050년 IT 기술이 인간과 기계를 훨씬 가깝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기조 연설자로 나선 인텔 최고기술책임자 저스틴 래트너 부사장은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s)과 로봇공학, 컴퓨터의 실세계 감지 능력 발전 부문에 커다란 변화가 도래하면서 머지 않은 미래에 논리적 사고 능력측면에서 기계가 보다 인간처럼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트너 부사장은 이같은 근거로 최근 인텔 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는 로봇에 관한 연구를 비롯,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래트너 부사장은 그동안 주로 공장에서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주로 담당하던 로봇이 이제는 사람의 생각을 '느끼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일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는 점을 시연을 통해 증명해 냈다.
실제 시연에서는 로봇이 손에 장착된 전기장 프리터치(pre-touch) 기능을 이용, 사물을 직접 만지기 전에 그 사물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또 동작 인식 및 사물 인지, 인공 지능 등의 기능을 이용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이 지저분한 물건을 좀 치워줘" 같은 사람의 일반적인 명령어들을 이해, 수행할 수 있는 무선 조종 로봇도 시연 했다.
저스틴 래트너 부사장은 "로봇이 '인간화' 되는 것 역시 상황인식 컴퓨팅과 같은 첨단 기술에 의해 가능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더욱 강화시켜줄 수 있는 혁신 기술들이 앞으로도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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