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LG전자, A1 PDP라인 정리하나


매각 등 활용방안 검토…LG "확정된 것 없다"

LG전자가 경상북도 구미의 A1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라인을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 한 임원은 "A1 라인 장비를 중국에 팔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매각 시기 및 상대기업은 밝힐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디스플레이 업계 고위관계자도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및 PDP 산업의 동반 침체와 함께 LG전자가 A1 라인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지난 해 중반이후 시험용으로 활용

A1 PDP 라인은 하나의 기판으로 107㎝(42인치) PDP 1장을 생산할 수 있는 소형 라인이다. LG전자는 지난 해 중반 가동률 및 수익성이 떨어지는 A1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이후 그동안 PDP TV 시험용으로 활용해왔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부터 LCD가 장악하고 있는 소형 TV용 패널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81㎝(32인치) PDP를 양산·판매했다. 이 제품은 올해 초 회사 측이 A1 라인의 재가동을 검토할 만큼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해 중반 세계 소비침체와 노트북PC·모니터·TV 세트 업계의 재고 증가로 LCD 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LG전자를 비롯한 PDP 업계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

LG전자는 LCD에 이어 PDP 가격까지 동반 급락하면서 노후라인을 정리하고,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선 "매각할 경우 적절한 값 받을 것" 전망

현재 중국에선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함께 창홍전기그룹 자회사 COC(창홍-오리온PDP-채홍) 등이 PDP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과 달리 최근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PDP 업계 주요기업의 노후라인 정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고위관계자는 "구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장비는 이미 단종됐기 때문에 LG전자도 A1 라인을 매각한다면 적절한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원가절감과 수익성 재고 노력이 PDP 업계에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A1 라인에 대해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특정업체와 매각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전자, A1 PDP라인 정리하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