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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CIH,오후 10시 3천건육박,막판 기승


 

26일 활동을 개시한 CIH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건수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다.

26일 한국정보보호센터에 따르면 이제까지 국내 4대 백신 소프트 웨어 공급업체를 통해 접수된 총 피해 건수는 2천7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CIH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예년에 비해 적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번 CIH 바이러스 피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번 CIH 바이러스 최대의 피해자로 학교, PC방 등이 거론되는 것을 볼 때, 일반 단체가 바이러스 위험에 대해 지나치게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지난해 CIH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엄청났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못한 정부는 비난을 면치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컴퓨터 사용자들의 수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유저들에 대한 보안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아울러 일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센터(KISA)

한국정보보호센터(원장 이철수)는 26일 오후 8시 현재 해킹 바이러스 상담 지원 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 신고가 약 1201건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서 개인 PC사용자들은 1084건, 기업이나 정부기관, 교육 단체들의 피해가 117건으로 개인 PC 사용자들의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26일 자정까지 피해신고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1시간마다 피해 상황을 집계, 홈페이지(www.kisa.or.kr)에 공개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센터 한 관계자는 “퇴근 시간이 시작되면서 대기업, 중소 기업 등의 피해 접수는 줄어들었다”며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개인 PC의 피해 사례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현재까지 바이러스 피해 사례를 계속 접수받고 있으며, 바이러스 복구 업체와 연계, 상담과 치료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26일 오후 8시 현재 안철수연구소에 신고된 CIH 피해 사례는 총 720건으로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이 중 단체가 전체의 59%인 309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개인 피해 건수는 411건으로 나타났다.

실제적인 피해를 입은 PC수는 단체가 630, 개인이 446대로 집계되었다.

단체별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15건(26대 PC), 중소기업 220건(415대 PC), 공공기관 39건 (65대 PC), 금융기관 5건 (5대 PC), 그리고 학교가 30건 (119대 PC)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이 전체 단체의 65%를 차지해 이번 CIH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 기업의 수가 상당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 중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PC방의 경우, 15대 이상의 피해가 속출한 곳이 여러 군데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의 경우 그 규모가 더욱 커서 이번 CIH 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중, 고등학교 PC 전체가 마비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또, 피해 유형별로는 HDD손상이 651대로 전체의 61%를 차지했고, 나머지 39%인 425대는 HDD 와 BIOS 가 모두 손상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연구소는 현재 명데이터시스템의 복구 센터와 연계 작업을 통해 계속적인 복구 작업을 실시중이다.

◆하우리

하우리는 6시 현재 총 568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었다. 이 중 개인 접수자가 270건으로 가장 많고, 일반 기업이 251건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또, 구청, 연구소 등 공공 기관의 피해 신고가 25건, 교육 기관이 22건으로 집계되었다.

하우리는 6시 이후 공식적인 집계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백신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와 공동으로 전체적인 통계자료를 내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기타

이밖에도 시만텍코리아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5시 현재 45건, 트렌드코리아에 접수된 피해 사례가 6시 현재 개인 67건, 단체 141건으로 집계되었다.

각 백신 소프트웨어 업체의 집계 결과, 시간이 경과할수록 신고되는 피해 건수는 계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뒤늦게 바이러스 피해 사례를 접수하는 개인 신고자들이 많아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한 관계자는 “지금의 접수 상황으로 보아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신고된 건수는 총 피해액의 약 20%에 머물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유선기자 sun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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