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간판 게임 '워크래프트'의 영화화를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블리자드 폴 샘즈 기술이사는 29일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크래프트'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 현재 대본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감독 선임을 위한 막바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레전더리 픽처스는 '300' '슈퍼맨 리턴즈' 등의 인기 영화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영화 제작사다. 블리자드는 지난 2007년, '워크래프트'의 영화화를 시작햇음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폴 샘즈는 "'워크래프트'의 영화 제작이 '반지의 제왕'의 흥행 덕에 가능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폴 샘즈는 "당초 '워크래프트'의 영화화는 일반에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추진됐던 것"이라며 "영화 제작사들이 '판타지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기 어렵다'며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무수히 많은 영화사와 접촉했으나 일이 진척되지 않았으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모두 빅 히트를 기록하면서 판타지 영화 제작에 대해 영화사들의 인식이 바뀌었다"며 "그 결과 지난 2007년 레전더리 픽처스와의 영화 제작 사실을 공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리자드 측이 '고마움'을 표시한 '반지의 제왕'은 원작 소설과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어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소재로 블리자드가 개발한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동일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됐다.
터바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이 게임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게임 자체의 흥행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비하기는 어렵다.
'반지의 제왕'의 압도적인 흥행성과에 도전하는 영화 '워크래프트'는 어떠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랑스 파리=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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