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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슬리퍼의 상큼한 변신!


집 근처 슈퍼나 목욕탕 갈 때 주로 신었던 천덕꾸러기 슬리퍼가 상큼한 변신을 했다.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다양한 컬러와 디테일이 가미돼 여름 시즌 캐주얼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것.

요즘 원마일 웨어나 이지룩처럼 가벼운 옷차림을 선호하는 신세대층을 중심으로 납작한 스타일의 슬리퍼가 각광받고 있다.

먼저 가장 인기 있는 플리플랍의 경우 원색의 컬러에서 보다 과감해진 야광 애시드 컬러와 3~5cm의 웨지힐 디자인까지 매우 다양한 라인이 쇼윈도우를 메우고 있다. 미니스커트나 숏팬츠에 매치하면 샌들이 주는 슬림한 라인과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다.

올 여름 플리플랍 샌들 중 가장 주목할 디자인은 가죽 소재의 모던한 스타일이다. 다크 초콜릿 컬러 혹은 블랙 컬러의 가죽 플리플랍은 무릎 길이의 폭이 넓은 와이드 반바지와 매치하면 시티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고급스럽다.

특히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며 정글 스타일을 재현하는 사파리룩에 투박한 워커 대신 가벼운 가죽 플리플랍을 매치하면 유니크한 멋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비치웨어, 서핑웨어에 가장 어울릴 뿐만 아니라 물에도 강해 여름 샌들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슬리퍼의 위력은 해마다 장마 시즌에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 동안은 스포츠 샌들, 아쿠아 슈즈, 젤리슈즈가 인기몰이를 해왔다면 올 여름은 초경량 합성수지 슬리퍼에 주목해 보자.

크록스로 불리는 이 슬리퍼는 투박한 디자인 때문에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작년 여름 미국 부시 대통령이 신었을 만큼 미국 등에서는 이미 대중화됐다. 무엇보다 가볍고 건조가 빠르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장마와 물놀이가 잦은 여름에 신기 편리하다.

스케쳐스에서는 자체 개발한 나노라이트라는 특수재질을 이용, 가볍고 물이 잘 빠지며 미끄러움도 방지해주는 칼리기어를 내놓았다.

칼리기어는 물세탁이 가능해 빨아서 신을 수 있고 건조가 빠르며 세균 번식을 줄여주고 탈취 기능이 있어 땀과 냄새에 강하다. 가벼운 소재지만 내구성이 강해서 반영구적이고 충격 흡수 기능이 뛰어나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메리제인 스타일의 여성들을 위한 제품이 눈에 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스케쳐스 송지미 마케팅 팀장은 "더운 날씨와 장마철,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가볍고 관리가 편한 합성수지 슬리퍼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며 "맨발에 신는 만큼 딱 맞게 신기보다는 약간 여유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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