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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교과부 장관 "모교 국비지원 폐지"


"사회적 물의 일으켜 유감"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3일 최근 물의를 빚은 교과부 간부진의 모교 국비지원을 철회하는 한편,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하는 격려금 형태의 지원방식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도연 장관은 이날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국비지원은 새정부 변화의지에부합하지 않으며, 교과부 간부진 모교에만 지원한다는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수용한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교과부는 관행적으로 매년 스승의 날을 전후해 모교방문을 추진해왔으며, 직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올해에는 실국장들에게 모교방문을 권장하기위해 특별교부금에 도서구입 등 학교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이미 방문한 10개 학교에 대한 지원약속은 해당 학교장의 양해를 구해 철회할 계획이며, 향후 학교방문시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하는 격려금 형태의 지원방식은 폐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2일 교과부 기획조정실장, 과학정책실장을 비롯한 실국장 등 간부들은 자신의 모교를 방문하면서 국가예산으로 발전기금 500만원씩을 전달했거나 할 예정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모교인 서울 용산초등학교를 찾아 2천만원의 예산 지원을 약속한 증서를 줬고 우형식 1차관은 지난 16일 모교인 대전고를, 박종구 2차관은 지난 13일 모교인 서울 충암고를 방문해 1천만원씩 지원을 약속했다.

모교에 혈세 퍼주기라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김 장관을 질책하고 모교 국비지원 취소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김 장관의 추가적인 대국민 공개사과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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