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대폰 제조사들의 트렌드는 단연 유저인터페이스(UI)다. 카메라 화소수를 비롯한 기능 시대에서 디자인의 시대로 접어든 휴대폰 업계가 일제히 인터페이스를 주목하고 나선 것.
촉각을 뜻하는 ‘햅틱(Haptic)’을 애칭으로 선택한 ‘SCH-W420’은 터치스크린에 꼭 맞는 새로운 UI가 특징이다. 최근 추세에 발맞춰 풀 브라우징 기능을 더한 ‘햅틱’폰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 놓은 ‘햅틱’은 많은 기능들이 삭제되고 추가된 휴대폰이다. ‘햅틱’의 디자인은 단순하다. 전면에는 3.2인치 액정과 화상통화를 위한 30만 화소 카메라, 통화, 종료 버튼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왼쪽에는 볼륨조절키와 충전단자가 자리잡았으며 오른쪽에는 카메라, 멀티태스킹 버튼과 터치스크린을 잠궈놓을 수 있는 홀드 버튼이 붙어있다. 전원버튼은 제품 상단에 DMB 안테나와 함께 내장됐다. 뒷면에는 200만 화소 카메라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햅틱’의 디자인은 너무 단순해서 전원을 켜기 전에는 별다른 특징을 찾기 힘들다. 진가는 전원을 넣었을때부터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을 위한 별도 UI를 만들었는데,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상당히 편리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위젯’으로 바탕화면에 두고 마음껏 꺼내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법도 1~2분 정도면 익힐 수 있도록 편리하다. 내부 UI 역시 크게 개선됐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위주로 구성돼 ‘햅틱’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햅틱’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22가지 진동 기능을 갖고 있다.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키패드를 누를 때 다양한 효과를 줘 사실적인 체감 효과를 전달해준다. 밋밋한 터치스크린에 활동감을 불어넣는다. ‘위젯’ 기능은 상당히 편리하다. 새로운 기능도 간단히 추가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햅틱’에 e메일 기능과 풀브라우징 기능을 추가했다. 추가된 위젯은 간단한 설정을 통해 바탕화면에서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다.
3.2인치의 WQVGA(240×432) 액정은 다소 실망스럽다. 일반 휴대폰 기능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풀브라우징을 이용할 때는 해상도가 낮아 화면을 확대하기 전에는 내용을 확인하기 힘들다. 풀브라우징 기능을 위해서는 최소 VGA(640×480)급 액정이 필요하다.
새로운 UI는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자유자재로 작동한다. 웹페이지를 넘기기 위해 손가락으로 드래그 하고 화면을 간편하게 가로, 세로로 변환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축소·확대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웹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볼륨 버튼을 이용할 수도 있어 편리함을 더 했다. 웹브라우징 중에 조금 불편한 점을 발견했는데 가로 방향으로 브라우징을 할 때도 문자 입력은 세로로 해야 하기 때문에 매번 휴대폰을 돌려야 했다. 향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정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휴대폰 자체의 기능은 평이하지만 만족스럽다. 2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됐으며 스테레오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돼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 2개가 있다면 ‘햅틱’ 한대로 2명이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 외 지상파DMB 기능이 내장됐으며 WQVGA 해상도로 볼 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카메라 기능이나 블루투스, DMB 기능을 이용할 때 최적의 UI로 변신한다. ‘햅틱’에는 재미있는 기능이 하나 있는데 바로 G센서가 그것이다. G센서는 중력가속도를 감지해 UI에 적용한 것으로 사진 파일을 감상할 때 휴대폰을 기울이는 것만으로 스크롤이 가능하다.
‘햅틱’은 다양한 신기술들을 혁신적인 UI안에 포함한 휴대폰이다. 카메라 화소수, 액정의 해상도 등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새로운 UI를 위한 기술들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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