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인의 '쌩얼', 즉 화장기 없는 맨얼굴 사진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쌩얼이 예쁜 연예인을 '쌩얼 미인'으로 부르고, 순위를 매기기도 한다.
사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 쌩얼을 공개한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메이크업 얼굴과 너무 차이 나는 쌩얼 사진은 '굴욕' 사진으로 돌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쌩얼 공개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친근한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어 스스로 쌩얼을 공개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더욱이 어디서 찍힐지 모르는 몰래카메라 때문에 평소 맨얼굴에 공을 들이는 연예인들이 적지않다.

어떻게 하면 예쁜 쌩얼을 만들 수 있을까. 쌩얼을 시도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지쳐 보이는 얼굴이다. 여성들의 피부는 장시간 자외선 노출과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손상받기 쉽다. 한번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따르므로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미인 3인방의 명품 쌩얼 비법
최근 Mnet의 '오프 더 레코드, 효리'에서 쌩얼을 과감하게 드러내 화제가 된 섹시걸 이효리의 스킨 케어 비법은 자연 친화에 있다. 이효리는 평소 헬스나 바디케어, 경락마사지 등을 거의 받지 않는 대신 춤과 등산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계산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자주 산을 찾는 이효리는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땀을 흘리다 보면 자연스레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게 된다고 말한다.
특히 이효리는 전날 밤샘으로 인해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촬영이 있는 날 아침에는 등산으로 붓기를 빼고 올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여기에 운동 후에는 반신욕과 냉수 한잔으로 피부에 생기를 주는 것이 이효리의 명품 쌩얼 비법이다.
코스메틱 브랜드 클라란스의 모델로도 활동할 만큼 피부 미인인 옥주현은 요가와 운동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가꾼다. 땀을 많이 흘리면 노폐물이 빠져나가 피부색이 예뻐지고 맑아진다.
또 어머니가 직접 갈아준 과일이나 야채 등을 이용해 천연 팩을 하는데, 수분과 함께 영양을 공급할 수 있어 피부가 한결 생기 있어 보인다고 한다.
청순한 이미지와 섹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전지현의 경우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한방병원을 통해 체질 진단을 받아 체계적으로 관리, 명품 쌩얼을 유지한다고 한다.
소음인인 전지현은 침 치료와 부황, 경락 요법을 비롯해 갖은 약재가 가미된 한약 처방까지 받는다. 또 표피층을 순간 냉각시키고 진피층을 자극하는 쿨 레이저 치료, 피부에 산소를 공급받는 옥시젯 치료를 병행한다고.
다크서클, 미백관리는 전문 클리닉 이용
나비성형외과 문형진 원장은 "초췌해 보이는 얼굴의 주범은 대개 눈 밑의 다크서클과 칙칙한 피부 톤에 있다"며 "일반 여성들의 경우 메이컵 시 피부 톤을 고르게 보정하고 색조화장으로 얼굴에 생기를 주기 때문에 민 얼굴과 차이가 커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 있는 쌩얼을 위해 다크서클이나 기미 치료, 모공 관리, 반영구 화장 등 다양한 방법이 이용된다. 문 원장은 "눈 밑이 볼록해지면서 칙칙해 보이는 다크서클의 경우 눈 밑 지방은 결막을 통해 흉터 없이 제거하고 그 아래 꺼진 부위는 도톰하게 지방을 채워줌으로써 눈 밑을 환하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칙칙한 피부톤 역시 쌩얼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연예인들의 경우 강한 무대 조명이나 밤낮 없이 불규칙한 촬영 환경 때문에 피부가 칙칙해지고 기미나 잡티가 발생하기 쉽다. 이런 경우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파괴시켜 피부 톤을 밝게 해주는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신학철 피부과 전문의는 "레이저 빛으로 피부 색소를 파괴해 피부를 투명하게 개선해 주고 모공축소나 탄력에도 효과적인 C6 레이저토닝의 경우 맨얼굴에도 밝고 건강한 인상을 주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