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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섬김의 리더십] 다윗이 제시하는 4대 리더십 원칙


 

이스라엘 역사상 다윗 만큼 '문제적 개인'의 자질을 지닌 인물도 드물다.

평범한 목동에서 이스라엘 왕으로 화려하게 변신했고, 이스라엘 역사에서

늘 왕다운 왕의 기준이 되었던 사람. 순간 순간 욕정을 못 이겨 실수를 저

지른 적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또 다시 오뚝이처럼 우뚝 선 인물.

그만큼 다윗은 '특별한' 인물이다. 그는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의

결점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다윗은 평범

한 성품을 지닌 인물이 어떻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산 증

인이다.

밥 얀디안의 ‘다윗 섬김의 리더십’은 이스라엘 모든 왕들의 귀감

이 되었던 다윗 왕의 리더십을 조명한 책이다. 지은이는 구약성경 '시편

131편'을 통해 다윗이 어떻게 훌륭한 지도자로 부상할 수 있었는 지, 그

후 어떻게 그토록 오랫동안 위대한 왕으로서 자리할 수 있었는 지를 샅샅

이 톺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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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순례의 시' 편으로 통하는 '시편 131편'은 다윗이 자신의 나약함 때

문에 저질렀던 과오를 통한 깨달음을 노래한 시로 유명하다. 비록 짧은 시

이긴 하지만, 또 시편에 있는 다른 시들에 비해 문학적으로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이 시엔 다윗 리더십의 핵심 원칙이 들어 있다는 것이 저자

의 문제 의식이다.

저자는 다윗 리더십의 요체를 '교만하지 말라!' '주위 사람들을 믿고 맡겨

라!' '감정을 절제하라!' '역사에서 배워라' 등 4대 항목으로 요약하고 있

다.

시편 131편 1절에서 읽을 수 있는 '교만하지 말라'는 원칙은 사실 다윗 리

더십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두에서 얘기했듯 다윗은 결코 완벽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놉이란 지방

에서 자신의 실수로 수많은 제사장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는가 하면, 남

의 아내인 밧세바를 가로채는 간음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다.

성경에는 다윗이 최소 20회 이상 죄를 저지른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사무엘상 13: 14)

으로 불렸던 비결은 무엇일까?

저자는 '지체 없이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다. 자신에게 가해지는 하나님의 징벌을 인내하며 견뎌낼 수 있었기 때문이

란 게 저자의 분석이다.

물론 그 밑바탕엔 '교만하지 말라'는 삶의 자세가 깔려 있다고 봐도 큰 무

리는 없다. 저자가 이 책의 제목을 '섬김의 리더십'이라고 붙인 것도 이 같

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주위 사람들을 믿고 맡겨라' '감정을 절제하라' '역사에서 배워라' 등 다

윗의 다른 덕목들 역시 '겸손, 혹은 섬김의 자세'에서 그리 멀지 않다.

오랜 기간에 걸친 시련과 극복을 통해 결국 리더의 위치에 까지 오른 다윗

은 성경적인 관점을 떠나더라도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왕

에 오르기까지 긴 세월에 걸친 훈련의 기간을 체계 있고 깊이 있게 소개하

고 있는 이 책은 리더십의 진수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지난 90년대 말 경제 위기가 전 세계를 휘감았을 무렵 '모세의 지도력'이

화두로 떠오른 적 있다. 당시 '이집트 왕자'란 애니메이션을 만든 디즈니

의 발 빠른 움직임 역시 이 같은 시류를 잘 파악한 결과였다.

같은 차원에서 다윗 역시 최근 들어 '리더의 전범'으로 관심의 대상으로 부

상하고 있다.

흔히 다윗이라고 하면 돌멩이 하나로 골리앗 이란 거인을 물리친 인물 정도

로 일반에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피상적인 다윗의 이미지 뒤에 숨어 있는

리더십의 진수를 파헤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허점 투성이 인간을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준 '섬김의 자세'를 통해 리더십

이 무엇인지를 만나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 밥 야디안 지음/ 강주헌 옮김, 경영정신 7천900원 )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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