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검색솔루션 전문 업체 코리아와이즈넛에게 있어 2007년은 '특별한' 한 해였다. 회사 설립 7주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 고지를 점령한 것.
특히 국내 기업용 검색 엔진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리아와이즈넛의 '100억원 클럽' 합류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영역중 변방에 있었던 기업용 검색엔진 업체가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기업용 검색시장은 코리아와이즈넛을 중심으로 코난테크놀로지·다이퀘스트 등 국내 SW업체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외산 소프트웨어가 장악하고 있는 대부분의 SW분야에 비하면 국산 업체가 강세를 띠고 있는 몇 안되는 분야인 셈.
코리아와이즈넛은 올해 검색 솔루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해외사업 안정화를 통해 16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 검색 기술 관련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용량 고속 처리에 강한 통합검색엔진
지난 2000년에 설립한 코리아와이즈넛은 통합 검색 엔진 '서치 포뮬라1'으로 시장 인지도를 넓혀 나갔다. 대용량 검색용 엔진을 개발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용량 고속 처리'에 강한 제품을 선보인 것.
서치 포뮬라1은 대용량 데이터 검색을 수행하는 분산처리구조를 갖고 있으며, 고정밀의 형태소 분석기를 탑재해 자연어 문장 형태의 질의문에 대한 검색을 지원한다.
올해는 시맨틱웹 기술을 적용, 개별 고객에게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용량 고속 처리'를 중시한 반면 오늘날에는 고객 최적화 서비스 및 검색의 질이 주요 가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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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코리아와이즈넛 사장 인터뷰 박재호 사장은 코리아와이즈넛을 '검색 솔루션' 글로벌 일류 업체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검색 엔진으로 시작한 만큼 이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제품 및 업체로 각인되고 싶다는 것. 국산 SW업체들이 저가 경쟁에 뛰어들고, 돈이 되는 분야를 찾아 SW분야를 떠날 때도 자기 희생 없이는 자생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뚝심있게 검색 엔진 기술 개발에 힘썼다. "최근 서치 2.0, 엔터프라이즈 2.0 개념이 대두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제품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우수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검색결과의 질을 높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시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300억 미만의 작은 국내 시장을 넘어서 해외로 적극 진출할 때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시장을 거점으로 차츰 해외 진출의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박 사장은 올해 외산 제품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제품을 완성, 검색 솔루션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직·열정·실행, 업무에서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사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박 사장은 사무실 벽에 걸린 사훈을 가리키며 "부끄럽지 않게·열정적으로 검색 솔루션 일류 업체 도약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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