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직장에서는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요."
경력 직장인이 새 직장 면접에서 이직 사유를 물어보면 이런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면접 시 경력사원의 이직사유에 대해 믿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7.7%가 '믿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이 믿지 않는 이직사유로는 ▲전 직장의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가 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22.8%" ▲"집과 거리가 멀어서(회사가 이전을 해서)"(14.0%) "너무 일이 많아서"(12.5%) ▲"회사의 경영난 때문에"(8.8%) ▲"동료들과 트러블이 심해서"(8.8%) ▲"연봉 동결이나 삭감 때문에"(5.1%) ▲"근무조건이 열악해서"(3.7%)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의 상당수는 한 직장에서 최소 근속년수가 3년 10개월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3~4년이 3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년 이상(27.4%) ▲4~5년(18.8%) ▲2~3년(9.4%) ▲1~2년(4.3%) ▲1년(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이 잦은 지원자'에 대해서는 73.8%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긍정적"이라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4.2%에 그쳤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35.1%가 ▲인내심이 부족하고 업무에 대해 금방 싫증 낼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근로조건이나 업무에 불만이 생기면 쉽게 퇴사할 것 같다(28.7%) ▲조직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 같다(25.3%)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보인다(22.4%) 등이 있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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