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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CYON] 세계속의 싸이언, ‘터치’ 열풍


싸이언이 처음 ‘초콜릿폰’을 내 놨을 때만 해도 그냥 디자인이 예쁜 휴대폰을 만드는 휴대폰 제조사였다. 하지만 ‘프라다폰’, ‘뷰티폰’ 등을 내 놓으며 싸이언은 세계 휴대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이 일제히 ‘터치’ 기술을 활용한 인터페이스를 내 놓으며 싸이언이 제시한 미래 청사진을 쫓아가기에 바쁜 걸음을 걷고 있는 것. 이에 싸이언은 다양한 ‘터치’ 기술로 휴대폰 업계를 재편하기 위해 나섰다.

해마다 2월은 세계 이동통신업계가 긴장하는 때다.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리기 때문이다.

‘MWC 2008’은 GSM 통신기술 분야 국제협력기구인 GSMA(GSM Asociation)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 겸 통신전시회로 과거 ‘3GSM’이라는 이름에서 올해부터 MWC로 명칭이 변경됐다.

‘MWC 2008’은 LG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1천200여개의 휴대폰 제조사와 통신 관련 업체가 참가해 첨단 기술과 신제품의 치열한 경연장을 펼쳤다.

‘터치’ 기술을 휴대폰 업계 트렌드로 만든 LG전자

휴대폰 업계에 ‘터치’ 열풍이 불어온 계기는 단연 LG전자의 ‘초콜릿폰’이다. ‘초콜릿폰’은 디자인의 완성도를 위해 ‘터치’ 기술을 사용했다.

사용상의 편리함보다 디자인을 위해서였지만 기존 터치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저하지 않은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초콜릿폰’ 이후 세계 휴대폰 제조사들은 일제히 터치 기술을 휴대폰에 삽입하는데 애를 쓰기 시작했다.

일부 버튼에만 사용되던 터치기술은 터치스크린으로 발전해갔다. LG전자는 여기에서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전면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프라다폰’을 내 놓은 것.

‘프라다폰’은 여러가지 면에서 기존 휴대폰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휴대폰에 꼭 있어야 한다고 여겨지던 숫자키패드를 아예 없애버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터치스크린이 일반 버튼보다 감도가 떨어져 불편하다는 점은 터치스크린에 실제감을 부여하는 ‘햅틱(Haptic)’ 기술로 해결했다. 터치스크린을 누를 때 마다 가벼운 진동으로 현실감을 느끼게 해주는 이 기술은 현재 휴대폰 제조사들이 모두 사용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다.

똑똑한 터치제품을 더 편리하게

LG전자는 총 108평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했다. 휴대폰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용편의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터치 스크린폰’을 비롯해 타 휴대폰 제조사보다 앞선 ‘터치’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전시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LG전자는 터치기술을 사용해 소비자의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한 ‘터치 메뉴폰(LG-KF600)’을 앞세웠다.

이날 유럽에 본격 출시된 터치 메뉴폰은 전면 2개의 LCD를 장착, 하단의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면 상단의 LCD 화면이 반응하는 인터랙트패드(InteractPad)’ 기술을 적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LG전자는 글로벌 출시 3개월만에 65만대가 넘게 팔리며 인기 모델로 주목 받고 있는 ‘뷰티폰(LG-KU990)’의 실버 색상을 유럽에 선보인다. 특히 전시장 중앙에는 ‘뷰티 팩토리(Viewty Factory)’ 컨셉의 실험실 모형을 설치, 120프레임 고속 촬영 영상, 손떨림을 방지 기능 등 고기능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 공간에서는 전세계 히트 모델인 초콜릿, 샤인 제품군 등 블랙라벨 시리즈 제품과 더불어 ‘터치 라이팅(LG-KF510)’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전면 하단을 발광다이오드(LED) 터치 패드로 구현, 사용자의 터치에 따라 시시각각 다양한 패턴으로 변하는 ‘인터액티브 터치 라이팅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획기적인 디지털 모바일 디바이스인 ‘워치폰(Watch Phone)’을 전시했다. 손목시계와 같은 작은 크기에 폰 기능을 구현한 ‘워치폰’은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별도의 키패드를 사용하지 않고 음성인식으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휴대폰의 미래는 터치 기술

‘프라다폰’, ‘뷰티폰’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에 터치 열풍을 일으킨 LG전자가 휴대폰 사용 패턴을 바꿀 혁신적인 터치스크린폰으로 20%의 고성장에 도전한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MWC 2008’에서 터치 기술로 사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전략 휴대폰을 최초로 공개하며 올해 휴대폰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MP3, 카메라, 블루투스 등 각종 기능의 사용법이 복잡, 불편하다는 고객 분석 결과에 따라 단순하고 직관적인 조작으로 휴대폰의 복잡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 기술에 사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올해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가격대에서 터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10종 이상 선보여 이 분야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겠다고 밝히고, 향후 터치스크린 제품의 가격대를 300 달러 이하로 다양화해 고객군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휴대폰 기능의 단순한 사용 ▲제품 디자인의 혁신적 변화와 슬림화 ▲개인 맞춤형 유저 인터페이스(UI) 구현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위한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 전시회의 간판 전략제품으로 ‘혁신적 UI’ 컨셉의 터치스크린 휴대폰 ‘LG-KF700’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LG-KF700’은 세계 최초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입력방식을 결합해 ▲전면 터치스크린 ▲퀵 다이얼 ▲일반 키패드 등 3가지 입력 방식을 하나의 휴대폰에 구현한 제품으로 내달부터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3인치 전면 터치 스크린을 통한 자유로운 메뉴 구성 ▲휴대폰의 28개 기능 중 최대 6개의 메뉴를 선택해 한번에 접속, 전환할 수 있는 퀵 다이얼 ▲통화와 문자메시지 입력 등에 친숙한 일반 키패드 등 3가지 멀티 입력 방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퀵 다이얼을 통해 문자메시지 입력에 바로 접속한 후 일반 키패드로 작성하다 터치 스크린의 특수 문자나 이모티콘을 터치하기만 하면 바로 입력되는 등 최소의 동작으로 복잡한 문자를 간단하게 보낼 수 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하단 터치스크린 조작으로 상단 LCD 화면이 반응하는 ‘인터랙트패드’를 적용한 ‘터치 메뉴폰(LG-KF600)’을 지난달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안 본부장은 “올해 터치 기술과 휴대폰의 핵심 속성별로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2분기 블랙라벨 시리즈의 3번째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량,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GSMA‘월드폰 프로젝트’ 단독 선정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유럽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에 공동구매 휴대폰을 납품하게 됐다. 지난 해 3세대(G) 저가폰을 공급했던 LG전자는 이번에 글로벌 로밍폰을 공급하게 됐다.

‘호라이즌(Horizon)’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GSMA가 3세대(3G)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서비스로 활성화된 국가간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전 세계로 업그레이드해 3G 서비스의 저변을 급속히 확대한다는 취지로 추진한 것.

현재 WCDMA 서비스는 ▲북미, 남미, 호주 등의 지역은 850MHz (메가헤르츠)와 1.9GHz(기가헤르츠)의 주파수 ▲유럽, 아시아, CIS,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은 2.1GHz의 주파수를 사용해 두 진영간에는 자동 로밍이 불가능하다.

‘월드폰’ 프로젝트에 선정된 LG전자 3G 휴대폰(LG-KM560, LG-KP330)은 3가지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폰으로, 한국을 포함해 WCDMA 및 GSM 서비스를 하는 세계 220여 개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KM560과 KP330은 각각 세련된 폴더 스타일로 최대 3.6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마이크로SD 외장메모리, 130만 화소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LG전자는 하반기부터 북미의 AT&T, 중남미의 비보(Vivo) 및 텔레포니카(Telefonica), 호주의 텔스트라(Telstra) 등 9개의 대형 이통통신사를 시작으로 월드폰을 공급하고, 향후 유럽, 아시아 지역 등으로 공급선을 넓힐 계획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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