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2008년 하반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 220억엔을 투자한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2008년 하반기 OLED 제조라인을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니는 오는 2009년 후반 51㎝(20인치) 이상 중형 OLED TV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니는 현재 600×720㎜ 기판크기의 제조라인에서 OLED를 양산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지난해 말 28㎝(11인치) 크기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OLED 분야에선 소니와 삼성SDI의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해 9월 휴대폰용 능동형(AM) OLED를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삼성SDI는 올해 월 생산량을 300만개로 2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36㎝(14인치), 79㎝(31인치) 크기의 TV용 OLED 개발에도 성공, 2008년부터 36㎝ 제품을 양산·판매키로 했다.
그런가 하면 삼성전자 역시 오는 2010년 36㎝ OLED TV를 상용화하면서 소니와 전면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국내 LG필립스LCD와 일본 엡손, 대만의 CMEL 등이 OLED 사업에 나서고 있다. OLED는 점차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소형기기에 확대 적용되고 있으나, TV 부문에선 지나친 고가로 적용이 더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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