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주파수 경매 앞두고 분주


214개 참가기업 공개…일부 불참선언에 '긴장'

오는 24일(이하 현지 시간) 700MHz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FCC는 14일 이번 주파수 경매에 참가할 214개 후보기업을 공개했다. 이 후보군에는 관심의 대상이던 구글을 비롯해 미국 거대 이동통신사업자들인 AT&T 와이어리스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이 포함돼 있다.

FCC는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최소한 10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런트라인 경매 포기로 FCC '긴장'

이번 경매를 주관하는 FCC는 공공기관과 무선망을 함께 사용하는 기업들에 한해 대폭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알토란 같은 700MHz 주파수를 긴급통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국가 자산을 할인 판매하는 것에 부담을느낀 FCC는 경매 주파수에 대해 새로운 규칙을 적용했다. 낙찰 기업들에게 첫 할부금 1억2천800만 달러를 예치한 뒤 전국 무선망 구축 현황을 감시하는 비영리단체의 기준을 만족시키도록 한 것.

바로 이런 규칙이 일부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생 통신회사인 프런트라인 와이어리스다.

프런트라인은 억만장자인 존 도어, 램 쉬리람을 비롯해 넷스케이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짐 박스데일 등이 뒤에 버티고 있는 회사.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프런트라인은 1억2천800만 달러에 이르는 예치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포기했다.

프런트라인은 이번 경매에서 FCC가 사적 용도와 공적 용도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놨던 10MHz 주파수를 노리고 있었다.

◆최저낙찰금액 미달 땐 재경매할 수도

이번 경매는 오는 24일 두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어떤 기업이 어떤 주파수에 응찰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FCC 규정상 세세한 경매 참가 내역은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FCC는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최저낙찰금액(reserved price)인 13억3천만 달러에 이르지 못할 경우엔 해당 주파수에 대해 재경매를 실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엔 주파수 낙찰자에게 부과하는 조건을 상당 부분 포기해야 돼 FCC 입장에선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FCC는 상당수 주파수에 대해선 공공 용도에 한해 개방하도록 하는 의무 조항을 부여하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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