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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단체, 이명박 당선두고 엇갈린 목소리


뉴라이트전국연합-한국진보연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득표율 48.7%, 500만표 이상 표차로 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지난 주말 이명박 당선자는 외부 활동을 거의 중단하고 인수위 구상에 들어갔지만, 보수단체와 진보단체는 송년회와 집회를 열면서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은 지난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송년잔치를 열고 친북 좌파정권 종식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도 참여, 김진홍 목사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측은 "뉴라이트 운동은 2005년 11월 7일 창립한 이래 전국에 17만여명의 회원을 이룬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며 "친북좌파정권으로부터 정권교체를 이뤄내자는 단기목표를 이뤘으니, 이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 안에서 통일을 이루는 장기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남은 일은 선진한국, 통일한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진보연대(공동대표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 전농 문경식 의장,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전빈련 김흥현 의장, 전국여성연합 윤금순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3시 시내에서 'BBK 진상규명 부패정치 청산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이번 대선은 BBK사건 등 이명박 씨의 범죄혐의에 대한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치뤄진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신자유주의 민중수탈 경제정책을 개혁으로 포장한 노무현 정부 실정에 대한 심판일 뿐, 이명박 후보에 대한 국민적 면죄부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한국진보연대 등은 ▲ BBK 진상 규명 촉구 운동 ▲ 한미 FTA와 이라크 파병연장 반대 ▲ 대북 상호주의 반대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당선자는 지난 20일 밤 9시50분쯤 미국 부시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고 "새로운 정부에서는 한미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게 나의 뜻"이라며 "북한 핵을 포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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