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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컴퓨팅, 실제로 해보니 효과 상당하네"


분산된 컴퓨팅 자원을 초고속네트워크로 모아 활용한다는 개념인 '그리드 기술'의 효과가 실제로 상당하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부가 20일 개최한 '국가 그리드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저작 및 유통 서버 인프라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65% 가량의 서버 구입비 절감효과를 봤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또 음원 저작권 유통관리 시스템에 이를 적용한 결과 음원을 필터링할 때 과도하게 발생하는 부하와 속도문제를 상당히 해결한 것으로 보고됐다. 기존 모델에 비해 평균 응답 시간을 44%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디지털콘텐츠(애니, 게임 등) 제작에 필수인 렌더링 분야에서도 이 기술을 적용해 작업 수행시간을 평균 10분1로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정통부 강대영 미래정보전략본부장을 비롯해 양병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최영락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이 참석하였다.

그리드 기술은 지역에 분산된 슈퍼컴퓨터, 서버, 일반 PC 등 각종 IT 자원을 초고속네트워크로 연동, 대용량 컴퓨팅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단시간에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정보통신부는 2002년부터 국가 슈퍼컴퓨터의 효율적 상시 활용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울대, 부산대의 테라급 슈퍼컴퓨터들을 연동시켜 3테라플롭스(1 테라플롭스: 펜티엄4 고성능 PC 1천대의 연산 능력)의 컴퓨팅 자원을 창출하고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신약 후보물질 탐색', '항공우주 구조물 가상 설계' 등 각종 과학기술 응용연구를 지원해왔다.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발표된 비즈니스 그리드 시범사업의 결과물은 그리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IT 서비스 고도화 및 비용절감 등의 이점을 제시하여 그리드 기술의 상용화 및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대영 본부장은 "앞으로는 그리드 기술이 IT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도 확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의 그리드 기술 확산 의지를 밝혔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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