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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나로텔 왜 인수하나


KT그룹 대응,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시대 대비 위한 전략적 차원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추진한 것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로텔레콤은 시내전화 196만 가입자(9월말 기준)를 확보해 8.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369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점유율 25.3%)와 66만명이 넘는 하나TV 가입가구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 9월말 기준 2천700만명이 넘는 서비스(이동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포함) 이용자를 확보하게 된다. KT의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은 4천131만2천934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향후 방송통신 시장 재편에 따라 KT그룹과 함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최대 라이벌 그룹이 될 KT는 시내외전화,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뉴미디어 시장의 최대 핵심으로 손꼽히는 IPTV시장에 진출, 복합 미디어 그룹 도약에 한발 다가섰다.

상대적으로 이동통신 부문 외에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는 SK텔레콤으로서는 초고속인터넷과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인터넷전화, IPTV 등 유선 인프라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현재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IPTV 사업권역과 점유율, 의무재송신 지상파 채널 범위를 확정짓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방통특위는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정기국회 회기 내에 IPTV 법제화를 완료한다는 기본 인식 아래 법제화 논의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법제화에 이은 실시간 방송이 일부 포함된 IPTV 상용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PTV는 향후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유무선 전화 등과 결합서비스로 판매되며 방송통신 시장에서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사업확대를 위해 영상 및 음원 기업들에 대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멜론'이나 '위성DMB' 등 한정적으로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 인수뒤에는 하나TV를 통해 콘텐츠 활용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전국 4천에 안팎에 이르는 대리점을 통해 각종 결합상품 유통이 가능해진다는 점도 긍정적인 결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높은 편이다.

SK텔레콤이 최근까지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하나로텔레콤의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것 역시 '몸값 낮추기'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완료하게 되면 통신업계는 SK그룹과 KT그룹의 양강 체제로 급속히 재편될 가능성이 커진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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