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세계 8위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 서울반도체가 세계 1위 업체인 일본의 니치아화학공업을 상대로 대규모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6일 니치아를 상대로 미국 동부 텍사스연방법원에 특허소송을 제기하고, 지난 9일 소장전달을 마쳤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소송은 니치아의 화이트·블루·그린 및 UV LED 전체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두 회사는 수년여에 걸쳐 맞소송을 진행해 온 사이. 하지만 서울반도체가 니치아 전 제품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반도체는 자사 미국특허(특허등록번호 'US 5075742')가 현재 니치아의 LED 및 레이저다이오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반도체 층에 관련된 기술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에 이미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LED는 휴대폰, 자동차, 조명,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광원으로 현재 대중화돼 있는 백열전구나 형광등, 냉음극 형광램프(CCFL) 같은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이저다이오드는 차세대 DVD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니치아의 지난해 LED 및 레이저다이오드 매출액은 약 1천500억엔(한화 1조2천억원). 서울반도체는 이를 근거로 과거 및 향후 니치아의 특허침해 정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소송에서 서울반도체를 대리하는 미국 법률사무소는 고샬앤맹거스(GOTSHAL&MANGES LLP). 이 회사 소속 데이비드 래듈레슈 변호사는 LED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02년 니치아가 제기한 소송에서 상대업체를 대리해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이끌어내며 특허분쟁을 종식시켰었다. 이 때문에 서울반도체가 이번 소송의 결과에 대해 기대하는 점도 높은 상태.
이에 대해 니치아 측은 "두 회사 간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만큼, 이번 소송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서울반도체의 자사 지적재산권 침해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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