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청과 합동으로 서울지역 16개 자치구의 지하철 역사, 번화가 등 총 54곳을 대상으로 불법 DVD·CD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1만 1천 417점의 불법복제물을 수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1천 743점으로 가장 많은 적발량을 보였으며 이어 종로구(1천 577점), 강남구(1천 386점) 등이 그 뒤를 이어 3개구에서의 단속율이 전체의 40% 이상을 상회, 주로 도심의 번화가에서 불법복제물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 품목을 보면, 전체 수거 수량 1만 1천 417점 중 영화 DVD가 1만 1천 114점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했으며, 음악 CD(238점, 2%), 카세트테이프(65점, 1%)도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거된 영화 DVD의 구성을 보면 외화가 81%(9천 47점)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단속 불법복제물 중에는 최신개봉작인 '디 워' 등 정식 DVD가 출시되기도 전에 버젓이 불법 복제되어 판매되고 있었으며 '도로로', '블랙달리아'등 미개봉작도 포함되어 있었다.
문화부는 "온라인상의 불법복제물이 오프라인상의 불법 DVD·CD 복제를 더욱 용이하게 하고 있다"며 "최근 강화된 온라인상의 저작권보호 정책과 함께 오프라인상의 불법 복제물에 대해서도 서울 시청과 단속을 지속해 온오프라인상의 불법복제물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부는 저작권보호센터와 최근 P2P-웹하드 등 특수한 유형의 OSP(P2P, 웹하드 등)의 필터링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3차)를 완료, 3회 이상 적발된 업체에 대해 최고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를 준비하는 등 온·오픈라인을 통한 불법 저작물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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