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MP3P에 동영상이 안 뜨는 까닭은?


파일변환 꼭 해야…곰인코더 등 인기

최근 MP3플레이어를 구입한 A씨. 동영상을 보기 위해 파일을 내려받았지만 제대로 재생이 되지 않아 깜짝 놀랐다. 큰 맘 먹고 구입한 MP3 플레이어가 고장난 줄 알고 바짝 긴장했던 것.

이리 저리 수소문하던 A씨는 "파일을 변환해야 한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동영상 MP3 플레이어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A씨처럼 '파일 변환'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파일 변환'이란 다운받은 파일을 자신이 사용하는 기기가 재생할 수 있도록 압축 형식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밤 새워 동영상 파일을 내려받고도 정작 기기에서는 재생이 되지 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PMP) 사용자들 역시 변환을 거쳐야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 하지만 PMP는 동영상 기능에 초점을 맞춰 나온 만큼 MP3플레이어보다 변환 과정이 쉽거나 아예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MP3플레이어는 반드시 변환을 거쳐야만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다. 파일 압축 형식도 문제지만, PMP 등 여타 재생기기에 비해 용량이 턱없이 작기 때문이다.

◆동영상, 어디서 가장 변환 쉬울까?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MP3플레이어의 경우 용량은 2GB~4GB 수준이 대부분이다. 영화 한 두 편 정도만 넣으면 바로 용량 초과될 정도다. 게다가 일부 동영상은 코덱 차이로 인해 파일 형식은 같아도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각 MP3플레이어 회사들은 이런 경우에 대비해 관리 프로그램에 동영상 변환 기능을 넣어주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레인콤. 레인콤은 음악파일 관리 프로그램 '아이리버 플러스 3'에 동영상을 변환해 플레이어에 바로 넣을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의 PC에 통합 코덱을 설치하면, 코덱이 지원하지 않는 일부 파일의 경우를 제외하고 아이리버 플러스 3에서 변환할 수 있다.

통합 코덱은 압축된 동영상을 PC, PMP 등의 디지털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는 형태로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인 '코덱'중 많이 쓰이는 것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단 모든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게 해 주는 '만능박사'는 아니므로 동영상 파일을 통합 코덱에서 지원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코원의 음악 관리 프로그램 '제트오디오'에서도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나 아이튠즈, 디지털큐브의 경우는 외부 변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파일 압축 형식을 바꾼 후 기기에 넣어 주면 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기기가 어떤 포맷을 지원하는지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한 두개 정도의 형식을 지원하며, 가장 널리 쓰이는 avi 포맷도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MPEG-4나 WMV가 일반적이며, 아이스테이션 미니의 경우는 avi도 지원하지만 따로 별도의 변환 과정을 거쳐야 재생할 수 있다. 아이팟은 끝의 확장자가 mov인 동영상 파일만 재생할 수 있다. P2 역시 비디오가 MPEG4, 오디오가 MP3 형식인 SVI 파일이나 WMV9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아이리버 클릭스'의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avi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를 다운받았다면, 클릭스가 지원하는 파일 형식인 MPEG-4나 WMV로 바꾸어야만 클릭스 기기에서 볼 수 있다.

◆동영상 MP3플레이어, 어떤 게 있나?

삼성전자에서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디오 MP3플레이어 '옙 P2'를 지난 8월 선보였다. 영화관 대형 스크린의 16:9 화면 비율을 그대로 옮겨온 와이드 화면을 제공한다. '극장의 감동을 손 안에서 즐긴다'는 컨셉의 P2는 WQVGA급(480*272)의 고해상도를 자랑하며 상하좌우 모두 80도 이상의 시야각을 제공해 화면을 기울여도 동영상을 무리 없이 볼 수 있다.

또 26만화소 TFT LCD를 채용해,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우수하며 원색 표현율이 좋고 인치당 픽셀수가 많아 세밀하고 부드러운 영상을 표현한다.

애플코리아도 9월 중순 아이팟 나노, 아이팟 터치 등 두 종류의 MP3플레이어를 동시에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3세대 제품은 이전보다 넓어진 5.08cm(2인치) 화면에 '아이팟 비디오' 급 320×240 해상도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화면은 작은 편이지만 손바닥 속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휴대성이 좋다.

아이팟 터치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인터페이스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제품으로, 8.9cm(3인치) 와이드 스크린 화면에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사용자가 가로로 돌렸을 때 자동으로 감지, 화면 역시 가로형태로 전환된다. 동영상은 최대 5시간 동안 볼 수 있다.

소니도 다양한 디자인의 새 MP3플레이어 시리즈 'NWZ-S610'를 출시하며 비디오 MP3 대열에 합류했다. 2GB, 4GB, 8GB등 3가지 용량으로 구성되는 NWZ-S610시리즈는 원음의 손실을 최소로 해주는 소니만의 첨단 오디오기술 'DSEE' '클리어 스테레오' '클리어 베이스' 등을 탑재, 프리미엄급 음질을 제공한다. 또 초당 30프레임을 지원하는 1.8인치 QVGA(320×240) TFT LCD와 화이트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 선명하고 끊김 없는 동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3시간 동안 완전충전하면 동영상을 최대 9시간 30분동안 재생해, 배터리용량에 구애받지 않는 휴대성을 갖췄다. 이밖에도 레인콤의 클릭스와 B20, 코원의 D2 등 동영상 MP3플레이어의 스테디셀러들도 아직 건재하다.

◆파일 변환 프로그램 '2대 강자'

대표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으로는 '곰인코더' '바닥' 등이 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곰인코더의 경우 최근 유료로 전환했다. 가격은 한 달에 1천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무료 사용자는 이달 11일까지만 동영상에 곰인코더 로고를 삽입하는 조건으로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그 이후로는 유료로 전환해야 한다.

곰인코더에서는 아이팟, 코원 D2, 아이리버 U10, 누리안 X10, 삼성 옙 P2, PSP용 동영상 등등 다양한 기기의 동영상을 변환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플래시 비디오 형식인 FLV와 SWF, 핸드폰 동영상 형식인 K3G, MP4, SKM도 변환 가능하다. 한 눈에 파일 변환 과정을 볼 수있는 직관적인 프로그램 UI와 다양한 파일 형식 지원으로 인기가 많다.

특히 최근에 나온 P2의 형식까지 지원하는 등 최신 기기를 다양하게 지원하는 점이 매력이다. 단 곰인코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로그인이 필요해, 번거로울 수 있다.

바닥은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쉐어웨어다. 곰인코더에 비해 한 눈에 알아보기 복잡한 형식을 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자막 삽입이 편하다. 로그인이나 별도의 인증 과정이 필요없어, 곰인코더에 비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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