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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똑똑한' 휴대폰배터리 잔량 측정 IC 출시


'들쭉날쭉' 않고 99% 정확히 배터리 수명 예측

종합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는 모바일기기의 배터리 잔량을 정확히 파악해주는 연료게이지 집적회로(IC)를 출시했다고 9일 발표했다.

TI의 새로운 IC(제품명 'bq27500')는 99% 수준으로 배터리 수명을 예측함으로써 동작 시간을 연장하고, 모바일기기의 데이터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의 배터리 잔량 표시는 3~5 단계의 제한적인 수준으로 나타난다는 게 단점이다. 또 배터리 잔량이 통화 여부에 따라 늘어났다 줄었다 하는 오류가 생기거나, 일정 수준 이하에서 급격히 소모되고 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통화중이거나 대기중일 때 또는 주변온도 등 환경에 따라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전압만으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기 때문.

TI가 새로 내놓은 IC는 어떤 상황에서나 배터리의 잔여 용량을 예측하기 위해, 제품의 단일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배터리 전압과 셀 임피던스, 즉 저항과 전류 통합을 서로 연관시킴으로써 정밀한 충전상태를 분석한다. 이로 인해 남아있는 충전 상태가 예측된 방전곡선에 따라 오류 없이 움직이도록 해준다.

'bq27500'은 1% 오류 이내에서 배터리 잔여 수명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배터리 방전 비율, 온도, 수명 및 기타 요인 등을 직접 측정한다. 실시간 임피던스 값을 측정 및 저장함으로써 배터리 노화에 따른 전체 용량의 변화 역시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충전상태 및 전체 용량은 전압과 임피던스 측정으로 계산되며, 충전 및 방전 주기를 재학습할 필요가 없다.

TI는 또 모바일기기용으로 충전 관련 보호기능을 강화한 배터리 충전기 'bq243xx' 제품군도 함께 내놨다. 새 제품은 충전하는 동안 나타나는 전력 스파이크 또는 결함·오류가 있는 월 어댑터에서 나타나는 입력 과전압, 과전류 및 배터리 과전압 상황 등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TI코리아의 한 철 이사는 "새로운 배터리 연료게이지 IC에 대해 고객사들의 호응이 높은 상황"이라며 "조만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새 IC를 공급할 예정이고, 향후 제품가격을 조정해 일반 휴대폰 및 모바일기기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제품 형태로 공급되고 있는 'bq27500'은 1천개 단위로 판매되며 가격은 1개당 1.35달러 정도로 설정한 상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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