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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헤일로3' 개발업체 분사시킨다


'헤일로3' 개발업체인 번지 스튜디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품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5일(현지 시간) 번지 스튜디오를 분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번지는 MS 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에도 게임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분사 조치는 MS가 헤일로3를 출시한 지 1주일 여 만에 단행된 것. 헤일로3는 출시 1주일 여 만에 3억 달러 어치 이상 팔려나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MS와 번지 측은 이번 분사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셰인 김 MS 수석 부사장은 이번 분사에 대해 "번지와 오랜 기간 관계를 맺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이다"면서 "이번 분사가 이혼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해롤드 라이언 번지 사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분사 이후에도 한 동안 X박스와 윈도PC 플랫폼용 게임을 독점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번지와 MS가 한 몸이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 여 전의 일이다. 게임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던 MS 측이 지난 2000년 6월 번지를 매입하면서 두 회사간의 인연이 본격화됐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MS의 번지 매입가가 2억~4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후 MS는 1년 여만에 X박스 게임기를 선보이면서 번지가 개발한 헤일로 시리즈도 함께 내놨다. 이후 헤일로는 시리즈 1편과 2편이 1천500만 개 이상 팔려나가면서 X박스용 최고 히트 게임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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