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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TV 기대작 쏟아진다


삼성·LG전자·소니, 최신기술 집약 '세몰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TV 업체들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전략적인 새 제품들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은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등 최신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TV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제휴로 고급 LCD TV 새 제품을 내놓는다. 앞서 지난 달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 2008'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와 아르마니의 '아르마니폰'은 전면 터치스크린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 고품격 제품으로, 향후 출시될 TV 제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 달 초 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연구소의 김홍표 연구소장은 "내년 초 새로 출시될 LCD TV는 현재 세계 TV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삼성전자 '보르도' TV를 잇는 역작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친환경 고효율 광원인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해 세계 최대 상용화 크기의 177.8㎝(70인치) LCD TV를 100대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어 조만간 101.6㎝(40인치)~127㎝(50인치)급 4개 모델에 대해서도 LED를 탑재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177.8㎝ LCD TV는 1대 가격이 5천900만원에 달해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었다. 반면 향후 나올 LED 적용 TV들은 대중화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이란 점에서 LED LCD TV의 확대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최근 '퀴담 TV' 디자인을 적용한 '디자인 아트 TV'를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3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었던 81.3㎝(32인치) PDP TV는 101.6㎝ 이상 대형 PDP TV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출시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LCD TV가 장악하고 있는 소형 TV 시장을 공략할 PDP 진영의 '역습'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업계를 놀라게 할 LCD TV 1대, PDP TV 1대를 공개한다는 계획과 함께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CES'는 삼성전자의 '아르마니 TV'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가 될 예정인 것을 비롯해, 글로벌 TV 업체들의 신제품 경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계 TV시장에서 명성을 되찾고자 애쓰고 있는 소니 역시 야심작들을 잇달아 내놓는다. 소니는 4일 국내에서 1년만에 '브라비아' LCD TV 최신 제품을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출시한 '브라비아 X시리즈'를 잇는 신제품 라인업은 풀HD를 기반으로 한 최신 기술과 새로운 외부소재의 적용 등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X시리즈'와 함께 대중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새로운 모델들도 공개할 예정"이라며 "소니의 최신 기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니는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AMOLED를 적용한 27.9㎝(11인치) TV를 오는 12월1일 세계 처음으로 출시키로 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AMOLED 수명문제로 출시 가능 여부에 있어 논란이 많았다. 소니는 향후 AMOLED TV를 기반으로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제품가격을 낮추는 한편, 크기를 확대하는 데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니는 지난 1월 'CES'에 이어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CEATEC' 전시회에서 27.9㎝ AMOLED TV를 선보였다. 오는 9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 2007'에 대규모 부스로 참여하는 소니는 AMOLED TV를 이 전시회에서 공개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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