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속도와 부당요금 징수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난 99년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
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소비
자 불만 건수는 737건으로 99년의 54건에 비해 12배 이상 는 것으로 집계됐
다.
소비자 불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속도 저하 및 접속 불량에 대한
피해는 전체 소비자 불만의 31.3%를 차지했다.
이는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이 사용자 증가에 걸맞게 회선을 증설하거나 장
비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자들의 설비투자
재원 부족 현상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는 소비자 불만이 더욱 확산될 것이
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가입 때 약속한 요금감면 등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불만은
19.3%를 차지했으며 접속 불량에 대한 AS불만도 17.2%에 이르는 것으로 집
계됐다.
각 사업자별 불만 건수는 가입자 수가 업계 3위인 두루넷에 대한 불만이
총 350건으로 전체 불만의 47.5%를 차지했다. 하나로통신은 145건으로 2
위, 한국통신은 79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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