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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UCC 업체 "모두 달라요"


콘텐츠 내용에 따라 분화·발전

동영상 이용자제작콘텐츠(UCC)가 분화·발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웹2.0이 인터넷 트렌드로급부상하며, 이를 기치로 내건 서비스 업체들이 다수 등장했다. 동영상 UCC도 바로 이런 웹2.0 트렌드를 등에 업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들 중 하나.

현재 국내에서 동영상 UCC를 하고 있는 전문 사이트로는 SM온라인, 엠군, 판도라TV, 풀빵닷컴, 프리챌, 픽스카우 등이 있다.

이들 서비스 업체는 '동영상 UCC'라는 공통된 키워드로 인해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이지만 이면을 들여다 보면 각자 다른 방향으로 분화·발전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UCC 이용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UCC 이용자들은 주로 '엽기·유머·패러디 등 재미있는 UCC'를 보거나 이용하고 있으며, '취미·여가 등 관심 분야' '연예인, 유명인사 관련 UCC'도 다수 이용하고 있었다.

이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서비스 업체들의 성향 또한 나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미'가 있어야 진짜 동영상 UCC!"

판도라TV는 국내 동영상 UCC 업계에서 오랜시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판도라TV에 몰리는 트래픽은 그만큼 일반 대중이 즐길 만한 콘텐츠가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

랭키닷컴이 지난 6월 한달간 동영성 UCC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트래픽을 조사했는데 이 결과 판도라TV는 다음TV팟, 엠앤캐스트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판도라TV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동영상 UCC를 지향한다. 이는 판도라TV가 밝힌 올 상반기 인기 동영상에서도 잘 드러난다.

판도라TV에 따르면 '10살 소녀의 정말 대단한 댄스' '뮤직비디오-머리를 자르고' '김구라 아들 김동현 오락실에도 매맞고 보복폭행' '현대 유니콘스 마스코트의 굴욕' 등이 올 상반기 가장 인기를 끈 동영상이었다.

이 동영상들은 대부분 5분 내외의 짧은 길이로 순간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판도라TV 는 '넘버원 네티즌 방송국'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고 "누구나 방송국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채널을 통해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배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엠군도 지난 9월초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고 개인이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엠군의 신동헌 대표는 "'재미'가 너무 없어도 어렵다"면서 "사회·이슈적인 모습들 보다는 엔터테인먼트와 지식이 합쳐진 사이트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엠군은 특히 박진영의 JYP엔터테인먼트와 제휴, 신인 가수를 뽑는 오디션을 동영상 UCC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젠 지식도 동영상 시대"

반면 픽스카우는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동영상 UCC 사이트를 지향한다.

하루에 올라오는 동영상 수도 300개 안팎이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이 제작한 것이라 정보로서의 가치가 높다.

픽스카우의 육상균 대표는 "비즈니스 목적을 수행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반 대중의 방문을 높여 트래픽을 유발해 광고수익을 올리는 시스템이 아니라, 비즈니스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다른 업체들과 다양한 협업을 모색해 나간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콘텐츠의 내용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프리챌도 최근 지식 동영상 서비스 '지식Q'를 오픈했다. 지식Q는 네티즌이 질문을 하면 동영상으로 답을 해주는 동영상 버전 '지식인' 서비스라 이해하면 쉽다.

지식Q는 교육과 진로, 건강, 컴퓨터, 가정생활,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한 질문과 답을 받고 있다.

텍스트로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던 답변들은 KBS 2TV 프로그램 '스폰지'처럼 쉽게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다.

프리챌은 동영상 UCC라는 좁은 개념에서 벗어나, 인터넷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동영상이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개성있는 동영상 UCC는 여기서"

그런가 하면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축적해 이를 동영상 UCC에 활용하거나, 모기업의 성향에 따라 다른 업체들이 흉내낼 수 없는 사업 모델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동영상 UCC 사이트도 있다.

엽기와 유머, 패러디로 인기를 끌었던 풀빵닷컴은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유머 콘텐츠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엽기나 패러디하면 떠오르던 풀빵닷컴의 이미지를 동영상 UCC에도 접목시킨 것.

풀빵닷컴 사이트에서도 '유머·엽기·패러디' 메뉴를 가장 상단에 배치, 지금까지 쌓아왔던 유머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를 동영상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10대들을 위한 동창회 사이트 '다모임'을 모태로 하고 있는 SM온라인은 모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에 맞춰 스타 콘텐츠 및 연예·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다.

SM온라인이 운영하고 있는 아이플은 과거 다모임이 변형·발전된 것으로 10대 UCC 커뮤니티 플랫폼과 스타 콘텐츠를 조합시킨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플 내 스타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현재는 보아, 강타, 동방신기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홈페이지가 대부분이지만 향후 확대한다는 계획.

사용자 자신의 미니홈피에도 스타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로 채우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이설영기자 ron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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