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킬러 타이틀 중 하나인 엠조이넷 짜요짜요타이쿤 시리즈의 최신작인 짜요짜요타이쿤3가 2년여의 공백 끝에 마침내 출시됐다.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 게임은 전작과 차별화된 게임 특성을 담아 호평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짜요짜요타이쿤3

2000년 설립한 1세대 모바일게임 기업 엠조이넷이 자사의 메인 브랜드 중 하나인 짜요짜요타이쿤3를 최근 출시하였다. 시리즈 누적 25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한 시리즈물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짜요짜요타이쿤3를 접해보면 타이쿤 장르의 게임이면서도 타이쿤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기존 모바일 타이쿤 게임들은 어느 정도 제한된 공간 안에서 여러 휴대폰 키패드를 신속히 조작해 그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과 경영시스템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었다.
물론 짜요짜요타이쿤3 역시 기존의 타이쿤에서 보여주던 게임 특성이 분명 존재한다. 우유짜기와 직원채용, 주식투자 등의 경제 시스템의 혼합이 바로 기존 타이쿤 장르와 공통된 부분이다. 그러나 이에 머물지 않고 플러스 알파가 존재한다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그 플러스 알파는 RPG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방대한 맵과 강화 시스템,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다. 또, 기존 타이쿤 장르에서는 단지 부가적인 요소로 존재하는데 그쳤던 미니게임이 짜요짜요타이쿤3에서는 애완소의 교배와 연계되어 게임에서 중심적인 요인이 된 점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전작과 비교하여 확연하게 높아진 그래픽과 사운드 퀄리티도 두말할 나위 없다. 사랑의 씨앗 선물과 교배 시스템의 네트워크 요소를 추가해 타이쿤 장르의 게임에서 최초로 유저 간 커뮤니티 형성을 추구한 것도 특징이다. 현재 각 커뮤니티에서 유저간의 교류가 왕성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렇듯 짜요짜요타이쿤3는 기존 타이쿤에 RPG적 요소가 적절하게 가미돼 퓨전 타이쿤으로의 진화를 보여줬다. 이 게임의 RPG적 요소가 타이쿤과 제대로 궁합이 맞은 이유는 영웅 모바일 귀령천마, 모바일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 쟁쟁한 모바일 RPG를 제작한 개발자가 짜요짜요타이쿤시리즈를 개발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타이쿤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이 게임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너무 많은 재미 요소들을 한꺼번에 게임 내에 도입하다 보니 게임에 익숙치 않은 라이트 유저가 초반에 즐기기에는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초반에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즐겨야 하는지를 알고 나서야 비로소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 게임 최고의 장점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게임성을 바탕으로 게임내 상인거래의 다양성, 아이템 교환, 탄탄한 시나리오 흐름에 따른 퀘스트 발생 등은 ‘짜요짜요타이쿤3’가 갖고 있는 최고의 특징으로 꼽힌다.
한동안 타이쿤 장르에서 이렇다 할 대작이 나오지 않았지만 장르의 원조격인 짜요짜요타이쿤 시리즈의 귀환이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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