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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간접판매 '본격 시동'


9월중 유통 협력사와 조인식 할듯…지방 영업 중심

델이 마침내 유통 협력사를 이용한 '간접판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집스러울 정도로 직접판매만을 강조해왔던 델이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유통 협력사를 통한 간접판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에서도 시스템 간접판매를 위한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델코리아는 최근 지방 영업에 역량이 있는 국내 시스템 유통 전문업체 A사와 함께 지방 시장에 델 시스템 유통을 위한 협력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영업 분배 및 제품 조달에 대한 여러가지 사안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지방 시장의 대규모 입찰 프로젝트 대응책등 다양한 비즈니스 사안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일본 델 지사가 이미 지방 기업들을 위해 유통 협력사를 활용한 간접판매를 실시하면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판단, 일본 사례를 어떻게 한국에 녹여낼 것인지 사례 분석에 여념이 없다.

델코리아 관계자는 "양사가 제휴를 체결한다 하더라도 A사에서 델 시스템 영업을 위한 인력을 충원해야 하고, 사무실을 마련하는 한편 델도 해당 인력에 대한 기술 및 영업 노하우를 교육시켜야 하는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다"며 "이를 위해 일종의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돼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델코리아가 유통협력사를 통한 간접판매에 적극 뛰어든다면 중소기업시장에서 맹위를 떨쳐온 델코리아의 영향력이 한국IBM이나 한국HP, 한국썬 등이 차지하고 있는 '볼륨 시스템' 영역으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델코리아는 유통 협력사가 부담해야 할 재고 물량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주문생산-직접판매라는 원칙만 고수해왔기 때문에 재고에 대한 정책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두 회사는 '델' 브랜드가 중소기업시장에서 '가격 대비 높은 성능' 등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협력으로 이같은 긍정적인 시각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두 회사의 제휴는 올해 안에 구체화 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델코리아는 GS홈쇼핑과 제휴를 맺고 PC와 노트북을 GS홈쇼핑을 통해 공급하는 일부 간접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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