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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D-3일, 공식홈피는 이명박, 팬사이트는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을 3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세상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공식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팬클럽사이트에서는 여전히 박근혜 후보의 대한민국 박사모(www.parksamo.com)가 1위를 유지하는 등 사이버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이 이명박, 박근혜, 홍준표, 원희룡 등 각 경선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와 팬클럽 사이트를 분석해본 결과, 경선일이 다가올수록 각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이명박 후보의 경우 5월 1주에 3만3천여명이었던 공식 홈페이지의 방문자수가 경선을 앞둔 8월 1주에 121% 증가한 7만3천여명을 기록, 급격히 증가했다.

박근혜 후보 공식 홈페이지는 5월 1주 방문자수가 2만1천 여명에서 8월 1주 3만 4천 여명으로 61% 증가했으며, 홍준표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방문자수의 변화는 있었으나 트래픽은 5월 1주에서 8월 1주까지 14주 평균 홍준표 후보 5천여명, 원희룡 후보 2천여명 등 미미했다.

주목할 점은 한나라당의 노무현 대통령 고발과 정책 토론회 등이 있었던 6월에 이명박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급증했다는 점.

7월 19일에 열렸던 한나라당의 후보 검증 청문회 등 7월 3주에는 두 사이트 방문자수 증감이 비슷한 추이였지만, 경선이 다가올수록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각 후보 별 주요 팬클럽 사이트는 박근혜 후보의 팬사이트인 '대한민국 박사모'의 방문자수가 8월 1주 4만9천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 구성을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8월 1주를 기준으로 이명박 후보의 경우 방문자중 40대 이상의 비율이 65%를 차지하며, 장년층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20대가 23%, 30대가 16%, 40대가 28%, 50대 이상이 19%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랭키닷컴측은 "인터넷 트래픽이 반드시 특정 후보 지지율과 직결된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 후보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한다고 볼 때, 각 사이트의 방문자수 변화 및, 성별, 연령별 방문자 구성 등으로 경선 결과를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정치연구회의 윤성이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대선과 비교해서 온라인의 정치적 영향력이 어떠할지 궁금하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전반적인 온라인 점유율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 방문자 구성비에서 박근혜 후보 공식홈페이지의 연령별 구성비는 균등한 반면 이명박 후보의 구성비가 편중적인 것은 지난 2월 인터넷정치연구회가 조사한 팬클럽 방문 구성비 조사 결과(박사모 편중. 명박사랑 균등)와 대조적이다. 보다 역동적인 온라인 정치현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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