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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DC 인프라 개선에 참여하겠다"…HP


토니 파킨슨 부사장, 다양한 금융지원 등 검토

한국HP가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들의 설비 교체 등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HP 아태지역 ISS 총괄 토니 파킨슨 부사장은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IDC들이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 그동안 꾸준히 검토해 왔다"며, "HP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과 최신 냉각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지원 등을 통해 IDC들의 노후 인프라 개선 노력에 동참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같은 공간 안에서 사용하는 시스템 성능이 최근 수년새 5배 이상 늘어났고 이에 따른 발열량과 전력 사용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상황 역시 국내 IDC업체들의 고민 거리다. 온도 유지 시설이나 보조 전력 장치를 확대할 수 있는 공간이나 투자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은 데다 한국전력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전력 총량의 한계도 여전해 제대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파킨슨 부사장은 "이같은 고민은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전세계 IDC들이 동시에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며 "HP는 세계 각국에서 이같은 IDC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HP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주 정부와 전력 회사들과 함께 미국 IDC들의 인프라 및 설비 개선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공간 확보를 위해 블레이드 서버나 가상화 솔루션과 같은 최신 기술 수용하면 전력회사와 HP가 해당 IDC에 일종의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특히 별도의 설비 교체나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하지 않더라도 보다 정확한 발열량 측정과 과학적인 냉각만으로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HP 다이내믹 스마트쿨링과 같은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도 동참한다는 것이 파킨슨 부사장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한국에서는 정부나 공기업인 한국전력 측의 규제 완화와 지원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IDC 사이의 해묵은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걸림돌 없이 국내 IDC들이 인프라 개선 작업에 나서겠다면 미국과 마찬가지로 모종의 금융 지원은 물론, HP의 최신 냉각 기술에 대한 무료 적용 테스트나 설계 서비스 등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파킨슨 부사장은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도 뱅갈로 등에 있는 HP 스마트쿨링 연구소 등에 한국의 IDC 관계자들을 초청해 직접 HP의 기술을 체험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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