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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처럼 얇은 PC 나온다


한국HP, 9월 국내 출시…기업 보안 위한 '씬클라이언트'로 활용

美 HP는 최근 '통합클라이언트환경(CCI)'이라는 솔루션을 강화하면서 시스템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두께를 줄이고 옆으로 세운 모습이 마치 칼날과 같다하여 '블레이드PC'라 명명한 bc2000과 bc2500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 블레이드PC는 가로 세로 길이가 2.03cm와 39.37cm에 불과해 데스크톱이라기보다는 노트북에 가까운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오는 9월 경 한국HP를 통해 한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HP가 블레이드PC를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05년. 금융기관이나 병원 등 보안이나 기밀 유지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이 주로 도입해 사용했다.

당시에는 국내에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내 기업들이 정보보안에 대해 각별히 높은 관심을 쏟으면서 한국HP도 이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기밀 '철벽 수호' 가능

블레이드PC는 중앙 전산실에 한꺼번에 몰아넣고 관리하는 제품이다. 사용자 책상 위에 놓고 쓰도록 돼 있는 기존 데스크톱 PC와는 기본 개념부터가 다르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하드디스크가 없는 기본 단말기와 모니터만 책상에 두고, 작업 데이터나 각종 응용 프로그램들은 중앙에 있는 블레이드PC에서 불러오게 된다.

얼핏보면 모니터형 터미널 단말기를 중앙 서버에 연결해 사용하는 '씬클라이언트'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블레이드PC는 사용자와 PC를 1대1로 연결한다는 점이 다르다.

사용자 책상에 설치된 단말기에는 어떤 저장장치도 없기 때문에 기업 기밀이나 업무 정보를 유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PC를 한 곳에 모아놨기 때문에 각종 소프트웨어 패치나 업그레이드를 손쉽게 할 수 있고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 등의 보안 공격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제품은 가로x세로x높이가 각각 2.03x39.37x11.94cm의 크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통 서버를 꽂아놓는 42U 산업표준 랙에는 이 PC를 최대 280대까지 집적할 수 있다. 대당 무게는 1kg이다.

물론 전력 사용량도 낮다. 280대를 전부 꽂아놓아도 사용하는 전력은 7.8kw로, 서버 280대가 소모하는 전력량에 비하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씬클라이이언트에 비해 저렴하고 관리도 편리

그동안 국내에서도 다양한 씬클라이언트 단말기와 서버기반컴퓨팅(SBC) 솔루션들이 소개됐지만 그다지 큰 반향을 불러 오지는 못했다.

단말기 자체가 일반 PC보다도 더 비싸거나 비교적 저렴한 SBC 솔루션을 이용하려해도 서버라는 고가 장비를 구매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운영체제나 사용자 환경에 제약이 많다는 것도 씬클라이언트 확산의 걸림돌이었다.

한국HP는 이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면서 일반 PC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보안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이전 모델의 경우 대당 400달러 수준, 신제품은 10U 크기의 블레이드PC 전용 섀시를 포함한 시작 가격이 1천~1천500달러 수준이다.

이는 우리 돈으로 100만~15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최근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가 PC보다도 오히려 저렴한 비용으로 보안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HP 측은 강조했다.

블레이드PC 2000과 2500은 AMD 애슬론 64 싱글코어 210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80GB SATA 하드드라이브와 1GB DDR2 메모리를 탑재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 에디션을 지원하며 보안 강화를 위해 HP 프로텍트툴 트러스티드플랫폼 모듈 2.0이 기본 탑재돼 있다.

한국HP는 국내 제조업계를 비롯 대기업 등 PC를 대량 구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영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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