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리턴즈' '배트맨 비긴즈' '300' 등을 제작한 영화사 레전더리 픽처스(Legendary Pictures)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한다. 레전더리 픽처스는 블리자드의 또 다른 히트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영화화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레전더리 픽처스는 최근 홈페이지(www.legendarypictures.com/index.php)의 '제작중(In Development)'인 영화 리스트에 '디아블로(Diablo)'를 추가했다. 이 리스트에는 '슈퍼맨2'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쿵푸' 등의 타이틀이 함께 포함돼 있다.
지난 96년 발매된 '디아블로'는 전 세계에서 약 700만 카피가 판매된 히트게임이다. 2000년 발매된 '디아블로2'도 전편과 대등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블리자드가 선보인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PC방 붐을 주도했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국내 시장에 국한된데 비해 '디아블로'는 전 세계 시장에서 고른 인기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전더리 픽처스는 지난 2006년 5월, E3게임쇼를 통해 '월드오브워크래프'의 영화제작 방침을 밝혀 당시 게임팬들로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 때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제작을 담당한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으나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주요 배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디아블로'의 영화 제작 소식은 최근 '디아블로3'의 개발 가능성과 맞물려 게임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스타크래프트2'를 개발중임을 공개한 블리자드가 내밀 다음 '카드'가 '디아블로3'가 될 가능성은 무척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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