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가 서버 소음을 10분의 1 이하로 낮추고 냉각도 돕는 캐비넷 '사일런트 랙(가칭)'을 개발해 오는 7월 출시한다.
후지쯔 측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후지쯔포럼2007을 통해 이 캐비넷을 공개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일런트 랙은 높이 12U(1U는 1.75인치) 정도로, 1U 랙서버 10대 정도를 넣을 수 있으며 블레이드 서버나 타워형 서버도 넣을 수 있다.
서버 10대를 일반 서버 랙에 두면 소음이 약 150데시벨에 달해 일상 대화를 나누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시끄럽다. 하지만 사일런트 랙에 서버를 넣고 문을 닫아두면 소음을 15데시벨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조용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후지쯔 측이 설명했다.
또한 랙의 앞뒤 문에는 냉각용 팬을 각각 7개씩 탑재, 서버의 열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후지쯔 본사 PC서버사업부 타케이 마사요시 부장은 "소음을 흡수하는 '흡음제'를 캐비넷 외장 소재로 삼았기 때문에 바깥으로 소음이 새나가지 않는다"면서 "이런 제품은 좁은 사무실을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이 이용하면 전산실을 따로 꾸리지 않아도 사무실 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전했다.
물론 중소기업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가격도 저렴하다. 사일런트 랙은 일본 돈으로 30만엔 이하에 출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격은 x86 서버 1대 값 정도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타케이 부장의 설명이다. 전력 요금도 서버 한 대가 소비하는 전력의 1/10 정도만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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