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W분리발주 '순항'…SW전문업체 11개사 참여


제안서 접수 마감…안연구소 등 전문업체만 참가

"국내 SW 전문업체만의 리그로…."

제2정부통합전산센터가 그간의 통합발주 관행을 깨고 지난 달 22일 입찰 공고한 총 86여억원어치의 소프트웨어(SW)분리발주 수주전에 국내 SW전문업체들만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SW분리발주 안착을 위한 시험대가 될 이번 프로젝트가 외산 솔루션 업체나 SW 총판을 겸임하는 시스템통합(SI) 업체 등의 입찰 참여 우려를 걷어 내고 애초의 SW전문업체 육성 취지를 살려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3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끝난 입찰 참가 접수 마감에 안철수연구소 레드게이트 시큐브 등 11개 SW전문업체들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에 앞서 제2센터는 262여억원 규모의 2단계 전산기반환경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와 보안해킹분석시스템(ESM), 데이터보호시스템, 서버보안시스템 등의 4개 SW사업 과제만을 따로 떼어 내 발주했다.

이 중 가장 큰 40억여원 규모의 SMS 사업은 이 분야 전문업체인 엔키아, 브레인즈스퀘어 등 2개사가 이날 제안서를 접수, 수주전에 뛰어 들었으며, 29억여원 규모의 ESM 사업은 이 분야 선두 업체인 이글루시큐리티가 단독 응찰했다.

또 9억여원 규모의 데이터보호시스템 사업은 이 분야 전문 업체인 소만사와 피엠피시큐어, EXEM, 웨어밸리 등 4개사가 경합을 벌이게 됐으며, 8억여원 규모의 서버보안시스템 사업은 안철수연구소와 레드게이트, 시큐브, 티에스온넷 등이 쟁탈전을 벌이게 됐다.

이 가운데, 단독 응찰로 유찰된 ESM 사업을 뺀 나머지 3개 입찰은 예정대로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장비성능시험(BMT)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가린다. 제2센터가 사업자 선정 기준 중 기술성 평가 비중을 90%까지 잡고 있어 이번 BMT 결과에 따라 수주전의 향배가 결정날 전망이다.

단, ESM 사업은 한번 더 입찰을 실시한 뒤 그때도 유찰되면 수의계약 단계를 밟게 된다.

외산 업체나 솔루션 총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SI업체들이 일체 입찰에 참가하지 않은 것과 관련, SW업계 관계자는 "국내 SW전문업체들의 육성을 위해 SW분리발주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의지를 읽고 아예 사업 자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2단계 전산기반 환경 구축 사업 중 SW분리발주 4건을 뺀 나머지 168억여원 규모의 통합발주 수주전은 예상대로 삼성SDS컨소시엄(LG CNS)과 SK C&C 컨소시엄(현대정보기술)만이 이날 제안서를 접수해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에 따라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업을 거의 독식해 온 삼성SDS와 LG CNS 컨소시엄이 과연 SK C&C와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의 도전을 받아 수성에 성공할 지도 주목된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W분리발주 '순항'…SW전문업체 11개사 참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