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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정보 컨소시엄, 3천여억원 규모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사업 수주


 

현대정보기술 중심의 국내 업체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단위 ID카드사업

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정보기술(대표 석민수)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추진중인 3천억원 규모의

전자주민카드 사업인 '주민 신분확인 및 관리(SINACOC)시스템' 구축사업 우

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정식 계약은 2월 10일경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체결될 예정

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현대정보기술과 데이콤ST 및 AIT 등의 국내업체와 베네

수엘라 현지 시스템통합(SI)업체인 시디프 등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네수엘라 내부법무부가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의 규모에

서 추진하는 전자주민카드 사업이다.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5억9천만달러

(약 7천700억원).

이 가운데 현대정보기술 컴소시엄이 수주한 1차 사업규모는 전체 사업의 절

반 가량인 2억3천억원(약 3천억원)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정보

기술(IT)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16일 국제입찰을 통해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

을 포함한 15개국 컨소시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11월 10일에는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한국의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 프랑스 젬플러스, 독일 노

바카, 스페인 인드라, 브라질 불 등 5개 컨소시엄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전 세계 5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그동안 기술심사 등을 거쳐 올해 1월

23일 한국, 스페인, 브라질 컨소시엄이 통과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업체들

로 구성된 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

이번 프로젝트의 주관사업 수행자인 현대정보기술은 앞으로 42개월 동안 베

네수엘라 중앙정부와 각 주 및 도시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행정전산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들과 함께 주민등록망 구축, 전자주민카드 발급, 지문인식, 여

권발급, 전자인증, 위조방지 관련업무, 주민 지원, 출입국자 관리용 솔루

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까지 총 2천400만장의 전자주

민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며 1차분인 1천만장은 오는 9월까지 보급할 예정이

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베네수엘라의 전자주민카드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

라 향후 베네수엘라에서 발주하는 각종 IT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에도 유리

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시스템, 파키스탄 중앙

은행 금융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왔다.

한편, 한국 업체가 이번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까지는 정보

통신부와 현지 대사관 등이 제공한 관련 정보 및 기술이 큰 역할을 한 것으

로 알려져 해외 SI프로젝트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휘종기자

hwipar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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