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지난해 12월 오픈한 온라인 할인마트 사업에 이어 올해 신규사업으로 이러닝 마켓플레이스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터파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잖아 보여 주목된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4분기 188억원의 매출에 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인터파크의 4분기 매출에는 지난해 12월 오픈한 인터파크 마트와 물적분할되기 전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ENT, 인터파크투어의 매출이 포함됐다. 물적분할된 12월 이후 자회사들의 실적은 지분법 손익으로 반영됐다.
인터파크의 4분기 매출은 전기 대비 29.6%, 전년동기 대비 35.9% 하락한 것으로 인터파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온라인 할인마트 사업이 나머지 자회사들의 매출 삭감 분을 거의 충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온라인 할인마트 사업에서 오픈 첫 달부터 크게 매출 신장이 있으리라고는 애초부터 기대하지 않았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만큼 좀 더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기존의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이어 최근 롯데마트 마저 본격적으로 온라인 할인마트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더욱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거점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하지 못한 인터파크가 선전하기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인터파크가 올해 신규사업으로 준비 중인 이러닝 마켓플레이스 역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적잖다.
온라인 수험시장의 메가스터디나 논술의 엘림에듀, 외국어의 YBM시사닷컴, 직무교육의 크레듀 등 기존 온라인 교육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강자들 외에 대교, 웅진 등 중견 교육기업들이 활발하게 온라인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는 인터파크가 자리매김하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러닝 마켓플레이스 시장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를 대거 확보해야 하는데 기존 온라인 업체들과 전속계약의 형태로 묶여있는 강사들의 강좌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 지도 의문이다.
이러닝 업계 관계자는 "이러닝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선 강사수급 능력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량의 콘텐츠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KT와 같은 대기업이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가 이러닝 콘텐츠 공급처로 제휴을 맺겠다고 밝힌 국내·외 교육기관과의 시너지 효과가 이번 이러닝 마켓플레이스 사업의 조기안착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터파크는 올해 마트사업과 신규사업에서 423억원의 거래총액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파크쇼핑은 6천702억원, 도서 1천842억원, ENT 2천230억원, 투어 1천400억원 등 자회사를 포함한 거래총액은 1조2천6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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