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손 맞잡은 인텔-썬 "최고의 에너지 효율성 갖춘 서버 나올 것"


 

인텔의 프로세서를 썬이 탑재해 다시 판매하기로 23일 전격 합의했다.

양사는 한국시간으로 23일 11시 국제 전화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양사의 계획을 전세계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썬은 수년전 시장에서의 수요가 적다는 이유를 들어 인텔 제온 탑재 서버를 최종 단종하면서 관련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2004년 썬이 AMD의 옵테론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내 놨으나 인텔 제온에 대한 계획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였다.

썬의 존 파울러 수석 부사장과 인텔 부사장이자 서버제품그룹 총괄인 커크 스카우전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썬의 솔라리스 운영체제와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가 결합되면서 서버시장에서의 양사 영향력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사의 고유 서버 기술이 결합돼 현존하는 서버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제품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Q. 썬이 인텔과 제휴를 하면 기존의 AMD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파울러 :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AMD와 썬은 여전히 강력한 관계를 가져가게 될 것이다. 인텔의 시장 점유율과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 제품 라인업은 아주 강력하다. 따라서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인텔의 제온 제품군이 썬의 솔라리스 운영체제와 결합하게 되면 기업 시장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썬은 더욱 강력한 x86 서버 벤더가 될 것이다.

Q. 새로운 제품군이 겨냥하게 될 시장은 어떤 시장인가.

스카우전 : 인텔은 이미 전 산업군에 걸쳐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게임과 온라인 닷컴 부문에 대한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썬은 닷컴과 통신 부분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때문에 양사의 결합이 이같은 산업 부분에서 보다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파울러 : 인텔 프로세서는 대부분 서버 벤더의 OEM을 통해서 시장에 공급된다. 그 OEM 벤더 중에 썬이 포함되면 인텔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더구나 썬은 아주 강력한 운영체제 업체이다. 솔라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나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 만큼이나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x86 서버 업계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때문에 두 업체의 전략이 합쳐지게 되면 이보다 강력한 제품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뿐만아니라 썬은 최근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텔과 썬,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마케팅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되는 사례도 나올 것이다.

Q. 썬의 인텔 프로세서 탑재 제품군 출시 계획을 설명해 달라.

파울러 : 최근 발표된 인텔 듀얼코어인 우드크레스트와 쿼드코어인 클로버타운을 모두 탑재한 썬 파이어 서버 신제품이 곧 시장에 선을 보일 것이다. 이 서버들은 최신 솔라리스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으며 윈도와 리눅스도 지원하는 진정한 멀티 플랫폼이 될 것이다.

물론 향후 인텔이 보유하고 있는 인텔 제온에 대한 로드맵도 썬의 제품을 통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한 고객의 기대도 이미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Q. 이번 인텔과의 제휴로 썬과 인텔이 기대하는 이점은 무엇인가. 또한 어떤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는가.

파울러 : 물론 썬은 서버 시장에서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얻게 될 것이다. AMD 제품으로 썬은 불모지와 같았던 x86 서버 시장에서 기반을 닦을 수 있었지만 x86 서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인텔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장기적으로 이같은 양사의 관계는 서버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카우전 : 최근 부각되고 있는 IT 기술중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자바다. 인텔은 최고의 자바 원천기술 업체를 파트너로 얻게 되는 것이다. 현재 자바 기술은 각종 홈 네트워크나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인텔이 추구하는 디지털 홈 등의 전략과 또한 부합된다.

이 영역에 인텔이 진출하면서 썬과의 협력 관계는 매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텔 제품군은 그동안 리눅스와 윈도에 최적화 돼 있었는데, 이제는 솔라리스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Q. 인텔 아키텍처와 썬의 서버 아키텍처가 결합되면 어떤 시너지가 나는가.

스카우전 : 우리는 특히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에서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썬은 저전력 저 발열 시스템에 대한 기술 수준이 매우 높으며 인텔 역시 이같은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현재 시장에 출시한 상태다.

양사의 이같은 기술이 상호 협력을 이루게 되면 현재 기업들이 요구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에 또하나의 혁신적인 서버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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