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퀘스트가 최근 G마켓의 검색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면서 검색엔진 제공 업체들의 '쇼핑몰 확보 전쟁'이 다시 펼쳐질 전망이다.
오픈마켓을 비롯한 전문 쇼핑몰들은 지난해 급성장을 했을뿐 아니라 비교적 시장진입이 수월해 검색엔진 제공 업체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에 검색엔진 제공 업체들은 앞다퉈 쇼핑몰 검색엔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그 결과 쇼핑몰 검색엔진 시장은 뚜렷한 강자 없이 다이퀘스트, 코리아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 검색엔진 업체들이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쇼핑몰들이 상품지식검색, 가격비교 등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쇼핑몰에 특화된 검색엔진 도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쇼핑몰 검색엔진 고도화 사업을 둔 검색엔진 제공업체들의 시장확대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픈마켓 시장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G마켓이 기존 사용하던 코난테크놀로지의 검색엔진 대신 다이퀘스트를 선택하면서 프로젝트 윈백과 시장 우위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이퀘스트는 그동안 인터파크, 현대홈쇼핑, GS이숍 등에 검색엔진 '다이버'를 공급하며 쇼핑몰 검색엔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용량 검색이 가능한 신제품 '다이버4.0'을 출시, G마켓의 검색고도화 사업을 수주한 다이퀘스트는 이 여세를 몰아 쇼핑몰 검색엔진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동대문닷컴과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쇼핑몰 전용 검색엔진인 '에스에프원 머큐리'를 공급하며 쇼핑몰 검색솔루션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던 코리아와이즈넛 역시 쇼핑몰 시장 고객 수성에 힘을 쏟는 한편 신규고객 확보와 사이트 윈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는 코리아와이즈넛은 디앤샵, 삼성몰, 이마트 상품검색 등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G마켓을 다이퀘스트에 내주었지만 코난테크놀로지 역시 지난해 문을 연 오픈마켓 앰플온라인과 화장품 쇼핑몰인 뷰티넷에 검색솔루션을 제공하며 쇼핑몰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중소 쇼핑몰 사이트를 다수 수주하며 이를 중심으로 쇼핑몰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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