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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와 친숙해진 PDA폰 '인기'


 

PDA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들이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업그레이드해 일반 휴대폰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일반 휴대폰보다 한 차원 높은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PDA폰의 국내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일반 휴대폰의 경우 설명서를 읽지 않고도 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PDA폰은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에 대해 모르면 기능의 10%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PDA폰 라인업인 미츠(Mits)의 최신 제품 '애니콜FX(SPH-M4500)'를 출시했다. 제품을 출시하면서부터 가장 중심이 돼야 할 단어인 'PDA'는 '애니콜FX'에 내장된 기능의 일부로 묘사되고 있다. 그만큼 휴대폰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름에서 미츠(Mits)라는 PDA를 연상케 하는 단어를 빼는 것은 물론 일반 휴대폰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하이브리드'라는 단어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PDA'라는 단어를 극히 자제하는 이유는 PDA폰과 휴대폰이라는 2개의 단어가 주는 어감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두터운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휴대폰에 비해 PDA폰은 일부 마니아를 위한 제품이라는 선입견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애니콜FX'의 크기와 무게는 일반 휴대폰 수준이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는 런쳐 프로그램을 일반 휴대폰의 메뉴화면처럼 꾸며 놓았다. 전화를 걸고 받거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화면은 일반 휴대폰과 다소 다르긴 하지만 적응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

영화배우 이준기와 함께 '애니콜FX'를 소재로 만든 미니 드라마 '1인4색' 역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털에서 집계된 클릭수만도 150만건이 넘으며 블로그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PDA폰과 스마트폰이 사용층을 두텁게 늘려가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소극적이었다"며 "활성화를 위해 좀 더 휴대폰에 가깝게 만들었으며 휴대폰 시장에서 점차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키아, 모토로라, HTC 같은 해외 제조사 역시 PDA폰과 스마트폰을 좀 더 휴대폰에 가깝게 만들고 있다. 디자인부터 시작해 일반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까지 사용층을 넓히고 있다.

PDA 커뮤니티의 한 운영자는 "PDA폰 자체를 휴대폰에 더 가깝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자들의 교육이 더 중요하다"며 "PDA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용자들을 위해 주요 프로그램의 한글화나 사용방법에 대한 심도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는 온라인으로도 해결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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