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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어떤 회사인가?


 

16억5천만 달러라는 거금을 받고 구글의 품에 안긴 유튜브(

www.youtube.com)는 대표적인 동영상 이용자 제작 콘텐트(UCC) 사이트로 꼽힌다. 이용자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동영상은 언제든지 퍼갈 수 있다.

보기에 따라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바로 이 같은 모델은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정식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동영상 UCC 혁명'을 이끌어 낸 것.

유튜브를 만든 것은 온라인 결제사이트 페이팔 출신인 스티브 첸(27)과 채드 헐리(29). 이들은 파티에서 찍은 동영상을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창업하게 됐다.

지난 2004년 한 정보기술(IT) 회사로부터 조달한 350만 달러가 이들의 시드머니(seed money)가 됐다. 이들은 이 돈으로 사이트를 만들면서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 욕구를 자극하는 운영방식을 채택했다. 그것이 바로 유튜브 대성공의 첫번째 이유가 됐다.

실제로 유튜브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유튜브에는 요즘도 하루 평균 6만5천 개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는 동영상 수는 미국 내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동영상의 60%를 차지한다. 하루 페이지뷰는 1억 회, 방문자 수는 1천만 명에 달한다.

유튜브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지난 8월 23세의 젊은 기타리스트 임정현 씨의 연주 동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국내에서도 한 바탕 화제가 된 때문이다.

아마추어 기타리스트인 임 씨의 '캐논 변주곡' 연주 동영상이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올라온 이후 무려 770만 번이 조회된 것. 특히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가 집중 조명하면서 국내 언론도 앞다퉈 유튜브를 소개한 바 있다.

구글이 천문학적 거액을 지불하면서까지 유튜브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폭발력' 때문이다. 대중적 호응에서 비롯되는 막대한 이용자 수를 광고와 연계시킬 경우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유튜브의 성장세에서 눈여겨 볼 것은 이용자들이 UCC의 매력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기술적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동영상 포맷인 avi, mov, mpg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업로드 된 파일은 플래시(Flash) 포맷으로 자동 변환되기 때문에 별도의 재생 프로그램 없이도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동영상의 주소와 HTML은 복사가 가능하도록 공개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 없이도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확산시킬 수 있다.

유튜브가 앞으로 저작권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도 관심거리다. 워너 뮤직은 최근 자사 뮤직 비디오를 유튜브 사용자에게 개방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유니버셜 뮤직은 저작권 침해 문제를 거론하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호기자 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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