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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폴리스로 만든 가축 사료 첨가제 상품화


 

항생 항균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가축이나 인체에는 해를 주지 않는 천연 항균 항생 물질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프로텍(대표 이용광)은 식물 추출물과 프로폴리스 만을 이용해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가축 사료 첨가제 '폴리퀸'을 개발해, 상품화하고 최근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프로폴리스는 천연항생물질. 꿀벌이 꽃의 즙액, 버드나무나 느룹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진)을 자신의 타액과 섞어 만든다. 이 물질은 벌집과 꿀 등을 외부의 세균이나 박테리아 등 미생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7000년 경에 고대 이집트에서 미이라를 만들 때 방부제 역할로 이 프로폴리스가 쓰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가축에게 먹인다는 것은 아직까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바이오프로텍은 이러한 프로폴리스에 항생 항균 효과가 뛰어난 식물 추출물을 혼합하는 방식을 고안해냄으로써, 가격을 일반 항생제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이 사장은 "아직 일반 항생제에 비하면 20% 정도 비싸지만, 머잖아 비슷하게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폴리퀸을 투여해 사육한 닭과 일반 항생제를 먹인 닭의 항생제 잔류물 검사를 한 결과, 폴리퀸의 경우 옥시테트라싸이클린 등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일반 닭고기의 경우 0.1PPM 이하로 제한돼야 하는 옥시테트라싸이클린이 0.815PPM까지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축산 농가의 경우 일반 항생제 투여율이 외국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국립수의과학 검역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연간 1천500톤이 넘은 항생제를 닭이나 돼지 소 등의 축산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항생제 과다 사용에 따른 부작용, 예를 들어 내성이 강한 슈퍼박테리아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갈수록 더 강한 항생제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 되면서 이의 대체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항생제 남용을 줄이기 위해 식품안전처 신설을 골자로 입법추진중인 '식품안전기본법'에 무항생제 사용 농·수산·축산농가를 증명하는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수의사 처방이 있어야 가축에 대한 항생제 투약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전담수의사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프로폴리스나 우리가 사용한 식물의 추출물은 사실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물려오던 민간 요법을 경험을 통해 과학화 한 것"이라며 "모든 재료가 자연에서 채취한 추출물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한 육가공 기업에서 14년간 가축 관리사로 일했으며, 이때 프로폴리스와 식물 추출물을 결합한 천연 물질을 투여해 닭을 사육해본 결과 효과가 적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이의 사업화를 결심했다.

바이오프로텍(bioprotec.co.kr)은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 이 제품을 출품하고 있다.

연락처 (061)330-2875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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