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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루슨트 주주들, 합병 공식 승인


 

알카텔과 루슨트 간의 초대형 합병이 마침내 최종 확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 C넷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카텔과 루슨트 주주들은 7일(현지 시간) 110억 달러 규모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본격적으로 합병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던 알카텔과 루슨트는 지난 4월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알카텔 주주들은 이번 합병에 대해 최소 85%가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루슨트 주주들은 찬성률 52%라는 근소한 격차로 합병을 승인했다. 루슨트 측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반대한 것으로 간주했다고 밝혔다.

양사 주주들의 공식적인 합병 찬반투표 결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다음 서류에 포함될 예정이다.

알카텔과 루슨트 간의 합병은 최근 통신 시장에서 초대형 인수가 잇달아 성사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 지난 해 미국 지역 전화회사인 SBC 커뮤니케이션즈가 장거리 전화회사인 AT&T를 인수했으며, 버라이즌 역시 MCI를 손에 넣었다.

또 SBC와 AT&T 간의 합병 법인인 AT&T는 벨사우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둥지를 틀고 있는 알카텔은 유럽 통신사업자들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 자리잡고 있는 루슨트는 북미 지역에 강한 연고를 갖고 있어 양사간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루슨트의 패트리샤 루소 최고경영자(CEO)가 합병 회사를 이끌게 되며, 서지 추룩 알카텔 회장 겸 CEO는 합병 회사의 사장 역할을 맡게 된다.

알카텔과 루슨트는 올해 말까지 합병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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