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구직자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기업으로 '한국P&G'를 꼽았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김기태)가 구직자 2천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기업'을 묻는 의견에 6.6%가 '한국P&G'라고 응답했다.
'한국IBM'이 5.8%로 2위를 차지했고, '나이키스포츠'는 5%로 3위, 'HSBC은행'은 4.8%로 4위, '구글'은 4.7%로 5위에 올랐다.
이어 '씨티은행' 6위(4.3%), '삼성테스코' 7위(4.1%), '한국쓰리엠' 8위(3.7%), '르노삼성자동차' 9위(3.5%), '로레알코리아'가 10위(3.3%)를 기록했다.
한국P&G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이 51.9%로 가장 많았고, '기업이미지' 20.5%, '연봉' 11.3% 순이었다. 한국IBM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 35.9%, '기업이미지' 23.3%, '연봉' 18.4%를 차지했다.
나이키스포츠는 '기업이미지'가 46.1%로 가장 높았다. 이들을 제외한 10위 내 다른 기업도 대부분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외국계기업의 장점으로 '연봉 및 복리후생 우수'(31.8%)를 꼽았으며,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은 24.7%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능력에 따른 대우 및 승진' 21.5%, '학벌이나 지연 등 차별요소 배제' 14.8%,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6.5% 순이었다.
외국계기업에 취업할 경우 선호하는 희망직종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3.3%가 사무관리직(기획·마케팅·홍보·경영관리 등)을 희망했다. 기술직(생산관리·전기·설비 등) 12.5%, 영업직(해외영업·기술영업·영업관리 등) 11.7%, 서비스 및 고객지원직(고객지원·외식·여행 등) 9.2% 순이었다.
희망연봉은 2천500만원~3천만원이 28.2%로 가장 많았다. 2천만원~2천500만원이 26%, 3천만원~3천500만원이 17.6%, 3천500만원 이상이 10.4%를 차지했다.
김기태 커리어 사장은 "외국계기업은 철저한 성과급제와 잘 정비된 복리후생제도 등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연봉을 우선순위로 두고 기업을 선택하는 구직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업문화나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을 고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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