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지난 2001년 한 개인한테 선점당했던 kt.com 도메인을 최근 2억5천만 원을 주고 구매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판매자인 허모 씨는 지난 2001년 KT가 사명을 바꿀 때 미국에 건너가 2만895달러(약 2천600만원)에 이 도메인을 구입했었다.
당시만 해도 도메인 업계에서는 "KT가 이 도메인을 사려면 수십 억 원은 줘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판매자인 허모씨는 그보다 훨씬 적은 금액인 2억5천만원에 넘기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www.kt.com을 입력하면 KT 대표 사이트인 www.kt.co.kr로 연결된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kt.co.kr이 있는 만큼 아직 kt.com을 별도로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현재로서는 kt.com이 안티 사이트 등으로 악용될 수도 있는 것을 막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루넷은 2000년 초 재미교포가 보유하고 있던 '코리아닷컴(korea.com)'도메인을 500만달러(약 6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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