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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제작자들이 각기 부시 행정부의 공격에 대항할 독자적인 자구책을 강구함에 따라, 음란물 기소 사건들이 포르노 산업에 커다란 타격을 입히고 있다.
지난 일요일, 이곳 샌디에이고에 개최된 사이버넷엑스포(Cybernet Expo)는 중요한 문제를 놓고 우울한 고민을 해야 했다. 비교적 수위가 약한 음란물에 가해질 공습을 피하기 위해 "과격한" 성인물 제작자들과 협력해 공격에 정면으로 맞설 것인가, 아니면 거리를 두고 목표물이 되지 않기를 희망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었다.
프리폰스타픽스닷컴(freepornstarpix.com)(NSFW)의 웹마스터인 타라(Tara)는 후자의 접근방법을 선호한다. "몇몇 사람들을 희생시켜서라도 다른 모든 이들이 원만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타라는 말했다. 그녀의 가족이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타라는 본명을 밝히기를 거부했는데, 과격한 내용의 음란물 제작자들이 우파(右派) 행정부의 집권 기간 동안 "화를 자초하는 대신 수위를 좀 낮추고 일보 후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논쟁에서 공격의 총알받이가 되고 있는 것은 배뇨, 아동으로 분장한 성인, 가상 강간 등을 특징으로 하는 비디오를 만드는 익스트림 어소시에이츠(Extreme Associates)(NSFW)라는 프로덕션 회사가 2003년 음란물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3년간 이리저리 법정을 옮겨다녀온 이 소송은 내년 피츠버그에서 재판으로 이어질 것이다.
익스트림 어소시에이츠의 대표인 롭 블랙(Rob Black)은 이번 주말, 협력하여 맞서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버린 포르노 업계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단결에 대해서 말로만 떠들어 댄다. 헛소리 집어 쳐라. 약 다섯 명을 제외하고는 업계가 나 혼자만 남겨두고 도망 가버린 격이다. 모든 이들이 망할 놈의 타협만을 원한다."고 말했다.
포르노 산업에 대한 압력은, 지난달 다소 약한 수위의 포르노를 목표로 삼은 역사적 소송을 시작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4편의 포르노 DVD에 대해 JM 프로덕션(JM Productions)과 파이브스타 비디오(Five Star Video)를 음란죄 혐의로 기소했다. 그 중 하나는 붓카케(bukkake: 여러 명의 남성이 여성의 얼굴에 사정하는 행위)(NSFW)를 다루고 있으며 또 다른 DVD는 아브그라이브(Abu Chraib) 교도소의 스캔들을 풍자하기 위해 구강성교 고문을 소재로 했다고 전해진다. 피고인들은 여러 편의 음란물에 대해 한 건당 최고 5년형이라는 형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의 새로운 기소에서 정부는 지나치게 과격한 음란물을 단속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점점 주류로 근접해 가고 있다"고 포르노 웹마스터 자료 사이트인 YNOT.com의 사장인 코너 영(Connor Young)은 말했다. 그는 아동이나 강제적인 폭력을 다루는 음란물을 제외하고는 모든 포르노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포르노 업계 전문 변호사인 그렉 피시오넬리(Greg Piccionelli)는 단결이라는 접근법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웹마스터들에게 "지금 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상을 우리가 보호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그들은 수사망을 좁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익스트림 어소시에이츠 사건은 원래 긴 포르노의 일부라 할지라도, 아주 짧은 비디오 클립이나 심지어 개별적인 사진도 음란물로 인정될 수 있다는 판례를 세울 수 있다. "피고인들이 승소하여 음란물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피시오넬리의 말이다. 그는 또한 이 법정 공방은 "보수주의라는 퇴행적인 세력”이 음란물에 대한 그들의 편협한 기준을 인터넷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지 결정하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에는 또 뭘까? 과격한 내용의 음란물 사건들이 재판으로 치닫게 되면서, 몇몇 포르노 사이트들에게 폐쇄 위협을 가하고 있는 연방명령안(proposed federal rules)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듯하다.
피시오넬리는 업계 변호사들이 항상 하늘이 무너진다고 걱정하며 사람들에게 이를 떠벌리고 다니는 겁쟁이 "치킨리틀(Chicken Littles)"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만약 다른 공화당원이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지금으로부터 4년 후에는 업계 전체가 익스트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따끔하게 경고했다.
[와이어드 = Randy Doti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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