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IT 산업을 위해 총 6천만 달러의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코리아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달 한국을 방문했던 MS 스티브 발머 사장이 한국 IT 산업 지원을 위해 약속했던 것은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 독립소프트웨어업체(ISV) 임파워먼트 랩, 웹 엔지니어링 랩' 등 3개 연구개발 센터를 통해 다양한 기술지원 및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것이었다.
일단 MS는 작년 3월 MS 본사 10층에 설치된 '모바일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국내 기기 제조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차세대 모바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많은 ISV의 관심을 모았던 'ISV 임파워먼트 랩'은 현재 참가할 ISV의 비즈니스 계획안을 접수받는 중이다. 23일 접수가 끝나는대로 내달 7일 1차 합격업체인 30개 SW업체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ISV 임파워먼트 랩'의 경우 금전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5개의 업체가 MS의 기술지원 등을 통해 세계적인 SW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MS는 'ISV 임파워먼트 랩' 운영을 위해 한국MS의 ISV 비즈니스 개발 지원 담당, ISV 역량 및 마케팅 지원 담당, 애플리케이션 개발 컨설팅 담당과 본사 ISV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지원팀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MS에 '비즈니스 개발 담당, 이머징 비즈니스 및 마켓 영업 담당' 등 신규 비즈니스팀을 설치할 계획이다.
23일 ISV의 비즈니스 계획안 접수가 끝나면 MS는 별도 선정자문단을 구성해 ▲SW기술, 솔루션 및 서비스의 혁신성 ▲SW기술, 솔루션 및 서비스의 U-홈, U-모바일, U-오피스 시장 잠재력 ▲글로벌 시장 진출 ▲회사비전, 비즈니스모델 등 성장 가능성 등 4가지 기준에 의해 30개 업체를 선정한다.
이외에 MS는 2007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7월부터'웹 엔지니어링 랩'의 설립 준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웹 엔지니어링 랩'은 웹 서비스 및 디지털 콘텐츠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MS는 설립 초기에는 국내 연구인력을 고용하고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국내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성과물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내 개발자 1천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MS는 정부의 신규사업 분야 등에 초점을 맞춰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1천명의 인원은 위의 3개 연구개발 분야 인력과는 개별적으로 선발, 교육될 계획이다.
MS는 1천명의 인원을 단계적으로 선발, 한국MS와 외부 교육기관 등에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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