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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 무선 네트워크 제품으로 한국시장 공략 가속화


 

지난해 9월 국내에 사무소를 설치한 벨킨이 802.11n 초안 기반의 'N1 와이어리스 제품군' 출시를 알리며 본격적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울러 벨킨의 한국 지사가 올해 말경 설립된다.

8월경 한국 시장에 선보일 N1 시리즈는 무선 라우터, 무선 노트북 카드, 무선 데스크톱 카드 및 무선 USB 어댑터 카드로 이뤄진다. USB 어댑터는 올해 4분기에, 나머지 제품은 3분기에 출시된다.

◆차세대 무선 기술 802.11n 채택

에릭 통 아태지역 부사장은 "N1 제품은 각 3개의 수신기와 송신기(3RX/3TX) 전파 체인을 사용한 지능형 다중 입출력(MIMO) 기법을 이용해 무선으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링크시스나 넷기어 등 경쟁사 제품이 브로드컴, 마벨 등의 칩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N1 시리즈는 퍼포먼스가 뛰어난 아테로스의 칩셋을 사용해 기존 802.11g 및 802.11a/g 제품보다 처리량을 6배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실제 처리율이 150Mbps에 이른다는 것.

802.11n은 라우터나 액세스 포인트 같은 무선랜, PC, 이동통신 및 소비자 가전 제품 등이 효과적으로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무선 기준이다. 현재 기준인 802.11b, 802.11a 및 802.11g보다 높은 효율을 제공해 차세대 표준으로 각광받고 있다.

통 부사장은 "802.11n 기준이 등장한 것은 무선 기술이 DVD 및 PVR 플레이어, 게임, 미디어 서버 등 소비자 가전제품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N1 제품군은 20MHz 채널 모드에서 최고 150Mbps의 속도를 제공함으로써 가정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간에 비디오와 음악, 사진 파일 등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N1 시리즈가 채택한 802.11n 기술은 최종 기준이 2007년 초쯤 공식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식 표준이 아니므로 향후 기술이 변동될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이 있는 셈.

이에 대해 통 부사장은 "801.11n의 경우 올해 3월 열린 IEEE 투표에서 87%의 찬성으로 공식안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MIMO를 적용했기 때문에 매우 높은 수준의 처리율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표준안 채택의 확률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기술 초안에 수정이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이며 N1 시리즈의 경우 802.11n의 표준안 확정 기준에 맞춰 호환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사용자 편의성 고려한 제품 디자인

"벨킨 제품은 경쟁사에 비해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강조한 그는 "할리우드에 디자인 연구소를 따로 마련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N1 무선 라우터의 경우 네트워크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상태 표시 LED를 제품 전면에 부각,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LED를 통해 금세 확인할 수 있어 빨리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벨킨은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고객의 가정에 방문해 제품을 잘 사용하고 있는지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제품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라우터 포트에 케이블을 쉽게 꽂을 수 있도록 해당 포트 및 케이블을 같은 색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스카이프 전용 단말기 출시

한편 벨킨은 8월경 스카이프 전용 단말기를 출시한다.

이에 대해 통 부사장은 "단말기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벨킨이 보유하고 있는 VoIP 기술을 스카이프 전용폰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킨은 이미 미국과 유럽, 호주 등에서 VoIP 게이트웨이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그는 "출시 예정인 스카이프 전용폰은 PC를 켜놓지 않아도 스카이프 유저들과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으며 별도 장치를 구매하면 스카이프 외의 전화와도 송수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격적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해서는 "얼리어답터가 많고 신기술을 주도하는 곳이 바로 한국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막 사업을 시작한 벨킨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제품, 철저히 현지화된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벨킨은 올해 초 신한, 조흥은행 합병에 자사의 KVM 스위치 2500여대를 공급하는 등 적극적 레퍼런스 구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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